[한국M&A경제] 11번가(대표 이상호)가 아마존과 손잡고 오는 31일 해외직구 서비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Amazon Global Store)를 오픈한다고 24일 밝혔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는 수천만 개 이상의 아마존 미국(Amazon US) 판매 상품을 11번가 앱과 웹사이트에서 바로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다. 11번가는 인기 해외 상품과 차별화된 무료배송 혜택 등 혁신적인 해외직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에서 아마존 상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는 11번가가 유일하다. 11번가는 지난해 말부터 아마존의 특별한 쇼핑경험을 국내 고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아마존과 함께 서비스를 준비해 왔다.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국내 직구 시장을 공략해 ‘해외직구=11번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서는 디지털, 패션, 뷰티, 리빙, 도서 등 국내 해외직구족의 취향을 만족할 만한 수천만 개의 상품을 판매한다. 

11번가는 아마존에서 판매중인 모든 상품 중 한국 고객 선호도, 국내 반입 문제 여부, 한국으로 배송 가능 상품 등을 11번가에서 편리하게 검색하고 주문, 결제까지 가능하도록 구축했다. 국내 이용자가 많은 도서의 경우 수천만 권 이상의 해외도서 상품을 가져와 11번가에서 주문할 수 있다. 

아마존 쇼핑을 처음 경험하는 고객도 쉽게 원하는 상품을 찾을 수 있도록 아마존 핫딜 상품과 인기 구매 상품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구성했다. 특히 한국 직구 고객이 선호하는 상품을 16만 개 이상 선별한 ‘특별 셀렉션’을 마련했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의 판매가격은 아마존 미국 가격기반으로 환율을 반영한 원화로 노출한다. 아마존에서 진행되는 가격 할인 및 프로모션 등도 11번가에서 제공된다. 

배송기간도 줄였다. 아마존에서 한국으로의 배송 기간은 영업일 기준 평균 6~10일이다. ‘특별 셀렉션’ 제품은 이보다 빠른 평균 4~6일내 배송된다. 

고객의 쇼핑 편의성 역시 높였다. 상품검색부터 상품 정보 확인, 주문 정보 입력, 결제 등 모두 11번가의 쇼핑 환경 그대로 제공된다. 상품 정보는 물론 기존 아마존에서 구매한 고객의 상품 리뷰까지 한국어로 확인 가능하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서 구매한 상품의 관부가세(통관대행수수료)와 배송비 등을 한 번에 결제할 수 있다. 11번가에서 제공하는 결제수단도 그대로 사용한다. SK페이를 통한 원클릭 결제와 국내 발급된 모든 신용카드, SK페이 머니 등 충전형 결제수단을 이용해 구매할 수 있다. 단, 실시간 계좌이체와 휴대폰 결제는 제외된다. 

해외직구 이용 시 외국어를 사용해야 하는 반품, 환불 과정도 전담 고객센터에서 처리한다. 

11번가 이상호 대표는 “아마존만의 특별한 상품과 혜택, 편리한 쇼핑경험을 11번가 고객에게 제공하게 됐다”며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오픈을 시작으로 국내 해외직구 시장의 혁신적인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소마나 콘간다(Somana Konganda) 아마존 글로벌 전무는 “11번가는 아마존의 고객제일주의(Customer Obsession)를 공유하고 있다”며 “향후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고객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M&A경제=박진우 기자] pjw@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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