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3:35 (금)
김정인 회장, “제2의 한국 베트남, 사업적 연결고리 많아”
김정인 회장, “제2의 한국 베트남, 사업적 연결고리 많아”
  • 김지민 기자
  • 승인 2021.08.10 11: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377회 선명부동산융합포럼 온라인 특강 강연
김정인 회장, “베트남, 제2의 한국으로 단시간 내 경제 기적 가능”
실무 중심으로 살펴본 베트남 경제는?
김정인 대우세계경영연구회 하노이지회장 겸 세인 I&D 베트남 회장이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카이트타워 14층에서 열린 제377회 선명부동산융합포럼에서 ‘2021년 베트남 경제 및 산업동향’을 주제로 온라인 특별 강연을 했다
김정인 대우세계경영연구회 하노이지회장 겸 세인 I&D 베트남 회장이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카이트타워 14층에서 열린 제377회 선명부동산융합포럼에서 ‘2021년 베트남 경제 및 산업동향’을 주제로 온라인 특별 강연을 했다

[한국M&A경제] 김정인 대우세계경영연구회 하노이지회장 겸 세인 I&D 베트남(Sein I&D Vietnam) 회장이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카이트타워 14층에서 열린 제377회 선명부동산융합포럼에서 ‘2021년 베트남 경제 및 산업동향’을 주제로 온라인 특별 강연을 했다.

김정인 회장은 베트남을 “포스트 차이나, 넥스트 코리아”라며 “제2의 한국으로서 단시간 내 경제의 기적을 이룰 수 있는 나라”라고 소개했다.

한국의 투자 1순위 국가는 베트남으로 1년에 200억 달러(약 23조 원) 가까운 무역흑자를 실현하고 있다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중국 다음의 효자국가로 한국과 동반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과 사업적으로 많은 연결고리를 가진 만큼, 베트남 경제를 실무 중심으로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정인 대우세계경영연구회 하노이지회장 겸 세인 I&D 베트남 회장이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카이트타워 14층에서 열린 제377회 선명부동산융합포럼에서 ‘2021년 베트남 경제 및 산업동향’을 주제로 온라인 특별 강연을 했다
김정인 대우세계경영연구회 하노이지회장 겸 세인 I&D 베트남 회장이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카이트타워 14층에서 열린 제377회 선명부동산융합포럼에서 ‘2021년 베트남 경제 및 산업동향’을 주제로 온라인 특별 강연을 했다

◇한국-베트남, 1992년 수교 체결∙∙∙상호 보완적 관계 구축

1990년대 초 베를린 장벽 붕괴, 소련 해체 등으로 사회주의 체제가 무너지면서 글로벌 시장이 재편됐다. 현재 대표적인 사회주의 국가는 베트남과 북한이다. 북한의 경우 1946년 소련의 영향권 안에서 사회개혁을 단행했다. 그러나 극단적인 사회주의 체제로 경제가 가라앉았다.

반면 1975년 통일된 베트남은 이듬해 사회주의 공화국을 선포했다. 이후 약 10년에 걸쳐 정치적 격동의 시기를 겪었다. 이 과정에서 국가체제가 3번이나 바뀌기도 했다.

김정인 회장은 “베트남은 사회주의 체제 속 경제와 국민의 생계가 힘들어지자 스스로 변화의 길로 들어섰다”며 “1986년 도이머이 쇄신 정책으로 자본주의 개념이 일부 들어서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 1992년 베트남은 한국과 수교를 맺었고 1994년 경제 제재를 완화했다. 2002년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2007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으로 경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 회장은 “한국과 베트남은 궁합이 잘 맞는 나라”라고 언급하며 “상생과 번영을 함께 하는 경제 구조로 돼있다는 게 경제지표에서 증명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에 따르면 베트남의 GDP에서 70% 이상이 외국기업에 의한 수출로 이뤄지고 있다. 이중 한국기업의 기여도는 30% 이상이다.

1980년대 초부터 지금까지 베트남에 투자된 금액은 약 3,500억 달러다. 이중 한국은 718억 달러를 투자했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은 9,000여 개로 70%가 제조업이다.

베트남은 2020년 기준 수출액 280억 달러(약 32조 원)를 기록하며 흑자를 실현했다. 오는 2023년에는 교역 총액 1,000억 달러(약 115조 원)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회장은 “향후 5년에서 10년 동안은 세계 공장의 대안국가로써 번영을 누릴 수밖에 없는 시대적인 입지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첨단산업 분야까지 경쟁구도로 가고 있다”면서도 “베트남에서는 원자재, 생산 등이 이뤄지고 있어 한국과 보완적인 관계에 있다”고 말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베트남 경제 전망, “내년 1분기 6.1%까지 오를 것”

베트남 경제 현황은 어떨까. 현재 베트남 경제 추이는 V자형 반등을 보인다.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 등은 2021년 4분기 집단면역이 형성되면 4%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또 내년 1분기 안에 형성될 경우 6.1%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김 회장은 “2019년 베트남은 유럽과 FTA를 체결했는데, 올해 8월 1일부터 발효된다”며 “99% 관세 철폐, RECEP 가입 등으로 앞으로 FDI 기업이 들어올 것”이라고 이유를 들어 설명했다. 이어 “GDP 4.6% 성장, 2025년 수출금액 4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특히 4차 산업, 첨단, 신환경기술, 하이테크 FDI 산업이 베트남 경제 주축을 바꿀 것이라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비대면, 온라인 플랫폼 등 이커머스 활성화, 5G 통신망, 비현금 전자 결제 등 디지털 경제 활성화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향후 GDP 중 20%는 디지털 경제의 축으로 만들겠다는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며 “국민총생산(GNI) 역시 4,000달러(약 460만 원)를 달성하는 상위 중소득국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베트남 진출에 관심이 있다면 아세안 하이웨이(ASEAN Highway)를 꼭 살펴볼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세안 하이웨이는 아세안 회원국 10개국을 연결하는 3만 7,400km의 간선도로다. 중국 AIIB, 일본 ADB 중심의 금융지원으로 인프라 건설이 진행 중이다.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태국 등 일부 동남아 국가를 거쳐 이란, 터키, 유럽 등까지 연결한다.

김 회장은 “길을 닦는 것뿐만 아니라 공장, 물류기지, 교량, 터널 등 토목공사와 도시개발 등이 연결돼 있다”며 “메콩 5개국에 한국기업의 진출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회장은 오는 17일 제378회 선명부동산융합포럼에서 ‘베트남 물류 및 산업공단 개발 사례’를 주제로 온라인 특강을 이어간다.

[한국M&A경제=김지민 기자] kjm@kmnanews.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