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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휴브레인, 235억 원 규모 M&A 공시∙∙∙정형외과 전문 유통기업 탄생 예고
우리들휴브레인, 235억 원 규모 M&A 공시∙∙∙정형외과 전문 유통기업 탄생 예고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1.03.11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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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바이오∙제이앤에스팜 인수∙∙∙최근 2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 50%↑
인수금액, 각각 155억, 80억 원 규모∙∙∙두자릿수 영업이익 기록
우리들휴브레인, “전문 의약품 유통채널 및 네트워크 확보 기대”

[한국M&A경제] 우리들휴브레인이 의료기기∙의약품 유통업체를 인수한다. 관련 시장 진출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우리들휴브레인은 1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에이치바이오와 제이앤에스팜을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거래금액은 각각 155억 원, 80억 원이다. 취득 지분율은 100%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우리들휴브레인은 금융감독원이 제정한 「외부평가업무 가이드라인」과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제정한 「가치평가서비스 수행기준」을 준수했다. 전자공시시스템은 “현금흐름할인법(Discounted Cash Flow Approach)을 적용해 평가한 양수도대상주식의 가치가 중요성 관점에서 부적정하다고 판단할만한 근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명시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는 두 기업의 성장세에 주목했다고 입을 모았다. 우리들휴브레인에 따르면 에이치바이오와 제이앤에스팜의 최근 2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50% 이상,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에이치바이오와 제이앤에스팜의 매출액은 각각 75억 원, 125억 원, 영업이익은 15억 원, 17억 원 규모다. 반면 우리들휴브레인은 매출액 276억 원, 영업손실 24억 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손실을 본 우리들휴브레인이 흑자전환을 위한 전략으로 두 기업과의 M&A를 내세운 것”이라며 “유통채널, 네트워크 등 사업확장은 물론 다양한 고객 확보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우리들휴브레인은 메디컬 디바이스, 바이오 제품 등 토탈 헬스케어 기업이다. 2009년 설립 이후 척추 관련 의료기기를 공급하고 있다. 미래성장동력 사업의 일환으로 설립한 우리들휴브레인 연구소를 통해 줄기세포를 이용한 골질환 치료제 개발에 주력한다.

지난 2010년 척추질환을 예방하고 집중력을 강화하는 신개념 의자 우리들체어를 출시하는 등 생활밀착형 기업으로의 발판도 다지고 있다. 2014년부터는 콘텐츠 강화 등 제휴영역을 확대해 태블릿PC, 피트니스 등으로 사업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의료기기 유통기업 에이치바이오는 인공관절 수술 로봇 마코를 도입한 국내 대형 병원에 무릎∙척추 인공관절, 임플란트, 의료 소모품 등을 제공하고 있다. 제이앤에스팜은 병원, 약국, 도매상 등에 의약품을 유통한다.

 

 

우리들휴브레인은 이번 M&A가 완료되면 전문적인 의약품 유통 채널과 네트워크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자금력으로 관련 제품을 대량 구매할 경우 원가절감을 통한 이익률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의약품 유통 경험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공급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며 종합 메디컬 중심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을 밝혔다.

현재 잦은 휴대폰 사용으로 인한 거북목 등 목디스크 질환이 늘면서 정형외과 의료기기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우리들휴브레인은 정형외과 전문 유통업체를 인수해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관계자는 “투명한 유통구조 확립과 체계화된 공급시스템을 구축해 국내 메디컬 유통시장의 선진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국내 의약품 유통시장 규모는 약 72조 원이다. 2017년 50조 원, 2018년 60조 원에 이어 해마다 약 20%씩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지속되며 건강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관련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M&A경제=염현주 기자] yhj@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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