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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1’은 출시 첫 달에 얼마나 팔렸을까?
‘갤럭시 S21’은 출시 첫 달에 얼마나 팔렸을까?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1.03.05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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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 갤럭시 S21 출시 후 4주차까지 판매량 현황 발표
S21 판매량, S20 대비 큰 폭으로 증가∙∙∙4년전 모델 S8 수준으로 회복
애틀러스, 데이터 바우처 사업 공급기업 선정∙∙∙휴대폰 판매량 데이터 제공
삼성 갤럭시 S21 시리즈 3종. (사진=삼성전자)
삼성 갤럭시 S21 시리즈 3종. (사진=삼성전자)

[한국엠엔에이경제신문] ICT 전문 마켓인텔리전스 업체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이 5일 삼성전자의 2021년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1의 출시 첫 달 판매 실적을 발표했다.

애틀러스 리서치앤컨설팅에 따르면 갤럭시 S21 시리즈는 출시 이후 4주차까지 누적판매량 59만 대를 기록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최근 수 년간 역성장을 기록하면서 플래그십 모델의 판매량 역시 감소세를 보였다. 갤럭시 S21의 판매량은 첫 달 기준으로 4년전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8의 출시 첫 달 판매량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사진=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
사진=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

S21의 판매량 급증은 5G 가입자 확대를 추구하는 이통사의 적극적인 마케팅, LTE 모델인 갤럭시 S9 이전 모델 이용자의 교체수요 증가 등이 주요 요인으로 파악된다. 전작 대비 출고가 인하 역시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예측된다.

갤럭시 S20의 기본 모델의 출고가는 124만 8,500원, 갤럭시 S21은 99만 9,900원으로 책정됐다. 최근 수 년 간 플래그십 모델들의 출고가는 지속적으로 인상됐다. 갤럭시 S21의 경우 이런 트렌드를 역행해 100만 원 이하의 출고가로 책정돼 구매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크게 완화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출고가 인하 효과는 갤럭시 S21의 세부 모델별 판매비중에서도 잘 나타난다. 갤럭시 S20의 경우 출시 후 첫 달 판매량 기준으로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 울트라 모델의 판매비중은 각각 30.5%, 38.5%, 31.0%로 비교적 고르게 나타났다.

반면 갤럭시 S21의 경우 기본 모델의 판매 비중이 전체 갤럭시 S21 시리즈 판매량의 절반에 가까운 49.5%로 나타났다. 플러스 모델과 울트라 모델의 판매비중은 각각 21.7%와 28.9%를 기록했다.

사진=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
사진=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

애틀러스 리서치앤컨설팅의 정근호 이사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판매비중이 매우 높은 특징을 보인다. 지난 해 출시된 애플의 첫 5G 모델인 아이폰12가 현재까지 좋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으며 갤럭시 S21 역시 전작의 부진을 극복하고 상당한 판매량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2021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마켓인텔리전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은 2000년대 후반부터 국내의 휴대폰 시장에 대한 상세한 데이터를 ‘모바일 인덱스’라는 상품으로 제공해 왔다. 모바일 인덱스는 전국 1,000여 개의 휴대폰 대리점 및 판매점에서 취합되는 자료를 기반으로 제조사 입장에서의 휴대폰 ‘출하량(sell-in)’이 아닌 실제 ‘판매량(sell-out)’을 추정한다. 제조사와 이통사, 모델명 등에 따른 월판매량 데이터를 통해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역동적인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한편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이 주관하는 데이터 바우처 지원 사업의 2021년 신규 공급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을 통해 ‘국내 이동통신 단말 월판매량’ 데이터와 ‘애틀러스 ICT 산업 트렌드 분석 보고서 DB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데이터 바우처 사업은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 개발과 분석 등에 필요한 데이터 구매 또는 가공 서비스를 전문 공급기업으로부터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수요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데이터 구매 비용 최대 1,800만 원, 일반 데이터 가공 최대 4,5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정근호 이사는 “휴대폰 판매자료는 높은 활용성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 매우 고가로 책정돼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구매가 어려웠다”며 “이에 보다 많은 기업들이 휴대폰 판매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바우처 사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휴대폰 부품이나 액세서리 제조사뿐 아니라 국내 휴대폰 시장 정보를 원하는 어떤 기업들도 데이터 바우처 사업을 통해 자세한 휴대폰 판매량 데이터를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데이터 바우처 사업을 통한 휴대폰 판매량 자료 구입을 원하는 기업들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에도 직접 상품에 대한 문의를 할 수 있다.

[한국엠엔에이경제신문=염현주 기자] yhj@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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