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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중동에서 최초로 풍력발전소 준공
한전, 중동에서 최초로 풍력발전소 준공
  • 김신우 기자
  • 승인 2019.10.16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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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단독지분 100% 투자, 요르단 푸제이즈 풍력발전소 89.1MW 준공
20년간 사업운영을 통해 약 5.8억달러(약 6739억원) 매출 기대

[한국엠엔에이경제신문]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종갑)은 10월 15일 오전 11시 요르단 후세이니아에서 89.1MW 푸제이즈 풍력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하였다.

행사에는 김종갑 한전 사장, 할라 아델 자와티(Hala Adel Zawati) 요르단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 암자드 알 라와시데(Amjad Al-Rawashdeh) 요르단전력공사 사장 등 주요 인사 120여명이 참석하였다.

이 사업은 한전이 지분 100%를 투자하여 사업 개발단계부터 발전소 건설과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을 단독으로 진행하는 사업(민간투자사업) BOO, 민간투자유치 방식의 하나로 민간자본으로 민간이 건설(Build)한 후 소유권(Own)을 가지며 직접 운영(Operate)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으로 한전이 중동에서 추진하는 최초의 풍력사업이다.

한전은 2013년 요르단 에너지광물자원부가 국제 경쟁입찰로 발주한 이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2015년 12월 전력판매계약 체결, 2016년 12월 재원조달 성공에 이어 7월 성공적으로 상업운전을 개시하였다.

상업운전 이후 향후 20년간 운영하여 투자수익을 회수하는 사업으로 약 5.8억달러(한화 약 6739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총사업비는 약 1.81억달러이며 사업비는 한전이 설립한 요르단 현지법인을 통해 한국수출입은행, 국제상업은행 등으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을 통해 조달하였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ing)은 대규모의 자금이 필요한 사업에 흔히 사용되는 방식으로 은행 등 금융기관이 대출받는 기업의 자산이나 신용이 아닌 프로젝트 자체로부터 창출되는 현금흐름을 대출 원리금의 주요 상환재원으로 하고 프로젝트의 자산, 권리 등을 담보로 하여 제공되는 금융 조달방식이다.

왼쪽부터 김종갑 한전 사장과 오마르 알 라자즈 요르단 총리가 면담을 하고 있다. (출처: 한국전력)
왼쪽부터 김종갑 한전 사장과 오마르 알 라자즈 요르단 총리가 면담을 하고 있다. (출처: 한국전력)

푸제이즈 풍력발전소의 준공으로 한전은 요르단에서 알카트라나 가스복합화력 발전소(373MW, 2012년 2월 준공) 및 암만아시아 디젤내연 발전소(573MW, 2015년 4월 준공)와 함께 세 곳의 발전소를 운영하게 되었으며 요르단 전체 발전용량(5236MW, 2018년 기준)의 약 20%(1035MW)를 담당하는 중추적 발전사업자의 지위를 확보하였다.

또한 한전은 요르단 이외에도 UAE 원자력 발전소(5600MW) 및 슈웨이핫 S3 가스복합화력 발전소(1600MW), 사우디아라비아 라빅 중유화력 발전소(1204MW) 건설·운영 등 중동지역에서 발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발전소 준공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푸제이즈 풍력발전소의 성공적인 준공이 한전과 요르단의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요르단의 신재생 에너지 확대에 한전이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에 앞서 14일 김종갑 한전 사장은 오마르 알 라자즈(Omar Al-Razzaz) 요르단 총리와의 면담을 통해 신재생 및 송배전 등 요르단 전력산업 전반에 걸쳐 상호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협의하였다.

한편 한전은 2006년 중국 감숙·내몽고·요녕 지역 신재생사업(1024MW)을 시작으로 2017년 일본 치토세(28MW)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한 데 이어 요르단 풍력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준공하여 신(新)기후 체제에서 전 세계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 확대 정책에 부응함은 물론 글로벌 신재생 발전사업자로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국엠엔에이경제신문=심선식 기자] macsim18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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