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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硏 "IT 산업, 코로나 여부와 관계없이 성장한다"
산업硏 "IT 산업, 코로나 여부와 관계없이 성장한다"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20.06.2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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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0.1% 성장, 코로나 진정되는 전제"
"코로나 확산될 경우 상황에 따라 영향 천차만별…예측 어려워"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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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엠엔에이경제신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 등 IT 산업군이 올 하반기 수출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산업연구원은 "IT 산업군의 경우 4차산업혁명과 맞물려 있어 코로나 확산 여부와 관계없이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연구원은 22일 '2020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코로나19 사태의 여파 속에 수출 감소세 지속과 소비 감소 전환, 투자수요의 제한적 회복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0.1%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말에 내놓은 올해 전망치(2.3%)보다 2.2%포인트(P) 낮춘 것으로, 외환위기 여파가 한창이던 1998년(-5.5%) 이후 22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산업연구원은 이번 전망을 올 하반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는 것을 전제로 했다. 산업연구원은 "혼란을 가중 시키지 않기 위한 차원"이라며 "만에하나 코로나19가 확산된다면 불확실성은 더 커질 것이다. 그에 따른 영향은 확산 상황과 대처에 따라 천차만별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숫자로 표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코로나 수혜'를 받고 있는 IT 산업의 성장을 예측한 것에 대해서는 "IT 산업의 경우 코로나의 확산으로 인해 성장이 가속화된 것"이라며 "코로나 문제와 별개로 긍정적인 전망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음은 홍성욱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과의 일문일답.

-OECD가 한국 경제성장률을 -2.5%로 보고 있는 상황에서 0.1% 성장을 전망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세계 경제 성장률이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중국의 경우에도 경제 성장률이 -2.7%로 예측됐는데, 산업연구원에서는 플러스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가 개선됐을 때로 전제로 한 전망이라고 했는데, 심화됐을 경우는 어떻게 예상하나.
▶부정적인 시나리오를 전제로 한 전망도 했다. 하지만 이번 보고서에 담지 않은 이유는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는 것을 기본 전제로 하는 것이 덜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만일 하반기에도 코로나 확산이 계속된다고 한다면 불확실성은 더 커지고 영향은 확산 추세에 따라 천차만별일 것이다. 만일 우리가 대응을 잘 해서 경제 봉쇄를 하지 않는다면 상반기보다 타격이 덜 할 수 있고, 그렇지 않다면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숫자로 표현하지 않았다.

-최상의 시나리오만 생각하는 것보다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한 대비책도 필요하지 않을까.
▶산업정책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일단 좋은 상황을 염두에 뒀다. 코로나 확산 등 안 좋은 상황을 대비해 6월말~7월초 쯤 자료를 발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반도체·정보기술 수출은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런데 이들 산업은 코로나로 인해 반사이익을 받는 산업인데,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일 것이 전제라면 모순적인 것 아닌가.
▶IT산업의 경우 4차산업혁명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어 코로나19 이전부터 성장이 이뤄지고 있었다. 다만 코로나로 인해 그 속도가 빨라지는 측면이다. 코로나의 진정 여부와 관계없이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GVC 관련해서 정부의 리쇼어링 정책에 기업 호응이 크지 않다는 얘기도 나오는데.
▶코로나19 이후 GVC에 리스크가 발생하면서 일정 부분 리쇼어링이 필요한 측면이 있다. 그와 더불어 GVC가 변하는 부분에 대한 대책과 정책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나라가 리쇼어링을 하게 되면 우리가 나가야 하는 측면이 있고, 국내 수요 기반은 국내에서 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어느 한쪽만 집중하는 게 아니라 동시에 해야하는 측면이다.

-5월 자동차 수출이 줄었는데 정부의 지원은 금융지원 위주라 실물지표 반영 어렵다는 이야기가 있다. 자동차 수출에 실제 영향은 어떻게 끼칠 것으로 보나.
▶자동차의 경우 수출이 전체 생산의 65%를 차지하기 때문에 내수만으로는 수출 감소를 채울 수 없다. 아무리 내수를 진작해도 보완하기 힘든 측면이다. 수출 지원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결국 기업 부담으로 작용한다. 특히 부담이 큰 것이 부품업계로, 완성차보다 훨씬 힘든 상황이다. 결국 코로나 기간 동안에 얼마나 생산기반을 잘 유지할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금융지원을 하반기에 확대해야 한다.

 

<기사출처_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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