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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상황 이해하는 로봇으로↑” 카카오모빌리티-현대엘리베이터, 업무협약 체결
“사람과 상황 이해하는 로봇으로↑” 카카오모빌리티-현대엘리베이터, 업무협약 체결
  • 구나연 기자
  • 승인 2024.08.08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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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생태계 구축 통한 연동 표준개발, 기술 강화 협력 등에 공동 노력
사용자 친화적인 연동구조 통해 이용 경험 불편 최소화
오피스∙호텔∙병원∙주거단지까지 포괄 가능한 전방위 로봇 배송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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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와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협약식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사진=카카오모빌리티)

[한국M&A경제]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가 현대엘리베이터(대표 조재천)와 손잡고 자사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BRING)의 플랫폼 기술에 승강기 연계를 강화하며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브링’은 지난 4월 카카오모빌리티가 출시한 로봇 배송 서비스다. 복잡한 배송 주문의 최적 배차를 통해 관리자 개입을 최소화하면서도 로봇의 이동 효율을 극대화했다. 플랫폼 제어로 사무실∙호텔∙병원∙주거 등 로봇을 고려해 설계되지 않은 기존 건물에서도 서비스 운영이 가능할 만큼의 범용성도 갖췄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현대엘리베이터와 지난 7일 각 사 대표이사를 포함한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판교 소재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로봇플랫폼-승강기 연동 표준 기반 서비스 고도화’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장에서는 배송 로봇이 승강기를 타고 협약 문서를 전달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로봇과 승강기 간 사용자 친화적인 환경 구축 기반으로 이용 경험 향상 및 서비스 확산을 위한 협업에 나선다. 카카오모빌리티만의 AI 최적 배차∙수요예측∙라우팅 등 고도화된 모빌리티 기술에 현대엘리베이터의 전국 최대 규모의 승강기 인프라 및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로봇-승강기 간 상호 연동을 통한 로봇 배송 시간 소요 단축으로 서비스 이용 경험을 개선한다는 포부다. 

그동안 로봇의 승강기 대기∙이용 시 소요되는 시간, 로봇과의 승강기 동승으로 발생하는 사람의 불편은 원활한 서비스 운영에 있어 가장 큰 허들 중 하나로 꼽혔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와 현대엘리베이터는 로봇 배송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사용자 경험(UX)을 고려한 로봇플랫폼-승강기 연동 표준 개발 ▲기술 강화 협의체 발족 ▲판매∙홍보 등 전략적 협업 추진 ▲사용자 경험 및 데이터 선점 통한 시장 선도 기반 마련 ▲건물 내 수직 물류 전반에 대한 협력 등을 추진해 나아갈 예정이다. 

이번 협력으로 승강기 실시간 정보를 반영해 로봇과 사람이 공존하는 사용자 친화적인 연동구조가 개발되면 로봇배송 과정의 약 70%를 차지하는 승강기 이용 시간을 크게 단축시켜 시간 대비 업무 효율성이 비약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주변 사람 및 상황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고도화된 사용자 경험까지 고려해 로봇 서비스가 오피스∙호텔∙병원∙주거 등 다양한 공간 속 복잡한 환경에도 도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은 승강기와 로봇 간 연동 규격을 사용자 친화적으로 고도화하고 표준을 선도할 수 있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용자와의 상호 작용을 기반으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로봇 서비스를 지속해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는 “이번 카카오모빌리티와의 상호협력으로 승강기와 로봇 간 연동이 보편화되는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로봇이 수평이동의 한계를 벗어나 수직이동까지 자유로운, 공간 이동의 제약 없는 배송 로봇 서비스의 생태계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M&A경제=구나연 기자] kny@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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