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Daily]  가장 주목할 만한 변형 기술에 대한 전략적 지침을 제시하는 시장조사업체 ABI리서치(ABI Research)가 2023년에는 저전력 블루투스(Bluetooth Low Energy, BLE) 디바이스 출하량이 16억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홈, 무선표지, 자산추적, 신흥 IoT 애플리케이션 부문의 수요 증가와 더불어 기존 핵심 시장의 성장 및 블루투스 기반 오디오 시장의 부상이 BLE 디바이스의 출하량 성장세를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ABI리서치는 BLE 디바이스 출하량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2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앤드류 지그나니(Andrew Zignani) ABI리서치 선임분석가는 “저전력 블루투스 시장이 2010년 도입 이후 대폭 성장했다”며 “꾸준한 기술적 진보에 힘입어 업계의 도입·활용 사례가 늘면서 저전력 블루투스가 여러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 입증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블루투스 5.1 및 전파방향탐지(RDF)의 출시에 힘입어 BLE가 메시(mesh) 네트워킹, 무선표지 기능, 센티미터 수준의 위치 정확도를 지원하는 능력에 더해 모바일 디바이스의 유비쿼터스까지 지원하게 됐다”며 “이로 인해 매우 엄격한 정확성을 요구하는 스마트 소비자 디바이스, 대형 주거 및 상업용 건물 자동화 환경, RTLS 분야에서 BLE를 도입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블루투스는 2020년 이후 BLE 상에서 고품질의 오디오 스트리밍이 가능해져 기존 헤드셋 시장과 신흥 트루 와이어리스(True Wireless) 오디오 디바이스 시장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그나니 선임분석가는 “다이얼로그 세미컨덕터(Dialog Semiconductor)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CES 2019’에서 스마트본드(SmartBond) SoC를 활용한 BLE PoC(Proof Of Concept) 기반 오디오를 각각 시연했다”며 “2020년부터 블루투스 오디오 시장이 기술적 진보를 십분 활용해 문자 그대로 케이블이 없는 초소형 이어폰을 지원하는 한편 배터리 수명과 사용자 경험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모바일 및 생태계의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필요한 표준화 과정에 시간이 다소 걸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BLE 칩셋 공급업체들은 전력소모를 개선해 배터리 수명을 늘리고, 배터리가 필요 없는 디바이스를 실현할 수 있도록 에너지 하베스팅(energy harvesting) 기술을 개발하는데 매진하고 있다. 

지그나니 선임분석가는 “나날이 진보를 거듭하고 있는 블루투스는 노르딕 세미컨덕터(Nordic Semiconductor), 다이얼로그 세미컨덕터, 실리콘 랩스(Silicon Labs),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exas Instruments), 마이크로칩(Microchip), 사이프레스(Cypress), STM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Microelectronics), 아트모직(Atmosic), NXP, CEVA, 이매지네이션(Imagination) 등의 반도체 기업들은 물론 블루투스와 BLE 생태계에 과감히 투자한 여타 IC 및 IP 공급업체들에게 거대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BI리서치는 ‘와이어리스 커넥티비티 테크놀로지 세그멘테이션 앤 어드레서블 마켓(Wireless Connectivity Technology Segmentation & Addressable Markets)’ 시장 보고서에 이번 조사결과를 담았다. 보고서는 와이파이, 블루투스, 와이어리스 커넥티비티 연구 서비스의 일환으로서 리서치 및 데이터와 더불어 경영진에게 전략적 안내자 역할을 할 ‘이그제커티브 포사이트(Executive Foresights)’가 포함되어 있다. 마켓 데이터(Market Data) 스프레드시트는 상세 데이터, 시장점유율 분석, 고세분화된 특정서비스 전망으로 구성되어 있어 심도 있는 통찰력을 제시한다.

[ICTDaily=문성봉 전문기자] mlsj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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