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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고민 대화 서비스 ‘42사이’ 운영사 루덴씨티, 브이엔티지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
익명 고민 대화 서비스 ‘42사이’ 운영사 루덴씨티, 브이엔티지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3.02.07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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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 없이 심리 치료∙훈련 탐색 가능
익명으로 고민 등록∙ ∙ ∙적합한 대화 성향 지닌 리스너 매칭
리스너 교육 커리큘럼, 데이터 기반 유저 선별 체계로 양질의 매칭 서비스 제공
(사진=)
사진=루덴씨티

[한국M&A경제] 익명 고민 대화 및 마음 챙김 서비스 ‘42사이’ 운영사 루덴씨티(대표 백종민)가 브이엔티지(VNTG, 대표 김태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루덴씨티는 연세대 졸업 후 맥킨지앤컴퍼니 전략 컨설턴트를 거친 백종민 대표와 국내 유수의 증권사, 사용자경험(UX) 디자인 에이전시, 정보기술(IT) 기업 등 출신 팀원들이 모여있는 스타트업이다. 

42사이는 고민이 있거나 우울감을 겪는 ‘토커’(Talker)가 선별된 ‘리스너’(Listener)와 대화하며 일상적∙심리적 조언과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고민 상담 및 대화 플랫폼이다. 토커가 익명의 고민을 등록하면 이에 적합한 대화 성향을 지닌 리스너가 매칭된다. 토커는 경청 중심의 대화법을 통해 공감과 위로를 받을 수 있다. 

42사이는 공동창업자 및 팀원들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시작된 서비스다. 백종민 대표와 관계자들은 일상적인 번아웃, 무기력증, 우울감을 겪으면서도 별다른 대응을 하기 어려운 현대인들이 부담 없이 감정적 지지와 심리 치료∙훈련을 탐색할 수 있게 하겠다는 목표로 본 서비스를 준비하게 됐다. 

실제 보건복지부 조사와 루덴씨티에서 직접 시행한 설문 조사 결과에 의하면 2030 인구 4명 중 3명은 우울한 감정을 경험해 심리적 지지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된다. 

인크루트 설문조사에 의하면 심리적∙비용적 장벽으로 인해 전문 치료가 부담스러운 이들은 친구, 가족, 연인 등과의 대화를 통한 지지를 탐색하나, 관계∙평판의 훼손이 우려돼 이야기를 털어놓을 대상이 부족한 경우가 8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커뮤니티나 다수의 익명 채팅 서비스들이 대안이 될 수 있으나 익명 공간은 악의적인 유저로부터 자유롭기 어렵다. 

이에 42사이는 익명으로 진정성 있는 대화 상대를 찾을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리스너 교육 커리큘럼과 데이터 기반 유저 선별 체계를 통해 양질의 매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나아가 상담 이후에도 유저들이 마음을 훈련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모임, 코칭 콘텐츠, 성격 분석 콘텐츠 등을 운영∙개발 중이다. 

백종민 대표는 “배고플 때 ‘배달의민족’이 떠오르듯 우울하거나 외로울 때 생각나는 서비스가 42사이가 되길 바란다”며 “따뜻한 친구와 함께 적극적으로 마음을 가꿔갈 수 있는 캐주얼 멘탈 웰니스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브이엔티지 최원혁 투자총괄은 “멘탈 웰니스에 대한 루덴시티만의 독특한 접근방식과 사업전략이 돋보였다”며 “창업자들의 투철한 사명감과 확고한 문제 인식을 존중하고 있는 만큼, 양질의 서비스와 사업을 만들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M&A경제=이용준 기자] news@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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