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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지테크 스타트업 ‘실비아헬스’, 프리 시리즈A 투자유치∙∙∙AI 기술로 치매 예방 및 조기 진단
에이지테크 스타트업 ‘실비아헬스’, 프리 시리즈A 투자유치∙∙∙AI 기술로 치매 예방 및 조기 진단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3.01.02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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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속에서 치매 예방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수행 가능
꾸준한 두뇌 건강 관리 유도
신규 기능 개발 및 R&D 강화 계획∙∙∙글로벌 진출 예정
(사진=)
사진=실비아헬스

[한국M&A경제] 실비아헬스(대표 고명진)가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실비아헬스는 노화 과정에서 겪는 정신건강 문제를 인공지능(AI) 기술로 해결하는 에이지테크(Age-Tech) 스타트업이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인 끌림벤처스와 신규 투자사인 D3쥬빌리파트너스, DSC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등 4개 기관이 참여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로 인한 치매 환자가 급증해 2050년에는 1억 4,00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실비아헬스는 의료 시장 전반에 걸쳐 예방 중심 의학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치매는 완치할 수 있는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실비아헬스는 ‘실비아’ 솔루션 개발∙운영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실비아는 치매 예방∙조기 진단을 위한 인지 기능 평가∙관리 프로그램과 관련 활동을 제공하는 앱이다. 휴대전화∙태블릿PC 기반의 전문가 밀착 관리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가 치매 예방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과 활동을 일상생활 속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꾸준한 두뇌 건강 관리를 유도해 좀 더 쉽게 치매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실비아헬스는 ▲2021년 하반기 안드로이드 기반 B2C 앱 실비아 출시 ▲2022년 상반기 iOS 기반 B2C 앱 실비아 출시 ▲2022년 하반기 구글 ‘창구 프로그램 4기’ 탑3 기업 선정을 통한 TV 광고 송출 등을 통해 현재까지 중장년층 사용자 3만 명 이상을 확보했다. 또 신규 시장 개척 및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해 현대해상, 케이티씨에스(KTcs), 광주광역시 서구 치매안심센터 등과 함께 협력 관계를 맺고 B2B∙B2G 앱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실비아헬스는 대학병원 출신 인지∙심리 전문가와 함께 사용자 맞춤형 인지 기능 관리 콘텐츠를 고도화하고 있다. 인디애나대학교∙조선대 병원과 공동으로 임상 연구를 진행해 실비아 솔루션의 효과성도 검증하고 있다. 나아가 인지 건강 관리 영역의 디지털 치료기기(DTx)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국내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적합 인정서(KGMP) 승인을 준비하고 있다. 

실비아헬스 관계자는 “가족과 나 자신의 미래를 위한 제품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치매 조기 진단∙예방에 초점을 맞춘 실비아 솔루션을 만들고 있다”며 “기억력이 감퇴할 때 혼자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든든한 동반자로 자리 잡는 것이 실비아 솔루션의 개발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비아 솔루션은 인지 건강 관리 시장에 대한 의학적 전문성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접근성을 가졌다”며 “솔루션을 빠르게 시장에 출시한 제품 개발 역량과 실행력이 투자 유치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실비아헬스는 이번 신규 투자 유치를 통해 실비아 솔루션의 안전성과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하는 동시에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문가 관리 서비스 품질 강화 ▲의료 전문가를 위한 경도 인지장애 환자 관리 시스템 구축 ▲AI 기반의 치매 검사∙예방 기능 개발 ▲개인 고객을 위한 구독 형태 기반의 신규 서비스 출시 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실비아헬스 고명진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 및 디지털 치료제 개발 과정에 기여할 수 있는 신규 인재 채용과 전문가 관리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해외 시장 고객의 의견을 제품에 빠르게 적용해 실비아 솔루션을 발전시키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DSC인베스트먼트 신동원 상무는 “인지 건강 관리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솔루션을 경쟁사보다 앞서 출시하는 제품 중심적 사고 역량과 B2C∙B2B∙B2G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 개발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 실비아헬스를 높게 평가한다”며 “조만간 진행될 예정인 해외 진출 및 구독 기반 B2C 사업 모델도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실비아헬스는 프린스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 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고명진 대표와 하버드 컴퓨터공학과 출신 전재민 최고기술경영자(CTO)가 2020년 공동 설립했다. 창업 직후 끌림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하며 치매 극복 선도기업으로 선정됐다. 최근에는 고령 친화 산업 육성 유공자 포상(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한국M&A경제=이용준 기자] news@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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