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쇼륨, 가상 의류 착용에 필요한 상품 등 제공
[한국M&A경제] 도매 의류 중개 플랫폼 링크샵스(공동대표 서경미∙오영지)가 해외 시장 진출 전문 서비스 기업 킬사(KILSA) 글로벌과 업무협약을 맺고 싱가포르 국립 교육기관 ITE에 동대문 패션 시장을 기반으로 한 창업 지원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ITE칼리지는 싱기포르 교육부 산하의 국립 교육기관으로 실무중심의 직업전문학교다. 센트럴, 이스트, 웨스트 등 총 3개의 캠퍼스에서 IT를 접목한 패션 강의를 비롯해 오프라인 매장 창업 등 실무 중심의 교과 과정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링크샵스는 킬사 글로벌과 함께 동대문 의류를 기반으로 한 K패션 분야 전반에 걸쳐 지원하게 됐다. 기존 오프라인 매장 위주의 인력 양성에 대한 지원뿐만 아니라 이커머스 창업을 중심으로 하는 교과 수업을 지원한다. ITE칼리지에서 운영하는 복합 쇼핑몰 ‘에피토미’에서 리테일 전공 학생이 온∙오프라인에서 필요한 상업 활동을 실습할 수 있도록 돕게 된다.
킬사 글로벌은 현재 에피토미 리테일 매장내에 20여 개 한국 브랜드를 입점 시켰다. 링크샵스는 이번 제휴에 앞서 동대문 의류 상품을 지원, 남성 티셔츠의 1차 물량 재고를 1주일만에 모두 소진한 바 있다.
특히 링크샵스는 국내 패션 기술 스타트업 중 하나인 에프엑스미러(FX Mirror)의 기술을 접목해 에피토미의 패션 매장 내 전시된 대형 스마트 미러를 통해 가상으로 다양한 의류를 착용해 볼 수 있는 체험 활동도 지원한다.
링크샵스는 지난해 하반기 싱가포르 BHG백화점과 제휴를 맺고 한국에서 생산된 의류 및 패션 잡화를 주력으로 K패션 플래그십 스토어 ‘콜렉트’(Kollect)를 런칭하며 동아시아지역 진출에 첫 발을 내딛었다. BHG백화점에 런칭한 첫번째 매장은 총 66개 동대문 의류 도매 업체의 1,150여 점의 상품을 현지에 선보이고 있다.
오영지 대표는 “젊은 층을 주축으로 K콘텐츠 관련 패션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현지 학교 측에서 높은 수요를 반영하고 적극적으로 협업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링크샵스에는 1만 3,000여 개의 동대문 업체가 입점해 매월 10만 건 이상의 주문을 기록하고 있다. 전체 매출 중 약 30%가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발생한다.
[한국M&A경제=구나연 기자] news@kmna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