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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블-신한은행, 캄보디아서 택시 운전사 위한 대출 상품 출시
엠블-신한은행, 캄보디아서 택시 운전사 위한 대출 상품 출시
  • 박진우 기자
  • 승인 2021.12.24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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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금융 데이터 조합∙∙∙새 신용 등급 평가 모델 기반
사진=엠블
사진=엠블

[한국M&A경제] 모빌리티 블록체인 플랫폼 엠블(MVL)이 신한은행과 캄보디아에서 택시 운전자 전용 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엠블은 캄보디아 택시운전사를 위한 대출 상품 E-툭툭론(E-Tuktuk Loan)을 론칭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대출 상품을 통한 자사의 전기 삼륜차 E-툭툭(E-Tuktuk, 모델명 T1) 판매 촉진을 위해서다. 

E-툭툭론은 엠블이 운영 중인 타다(TADA) 소속 택시 운전사가 E-툭툭을 구매할 때 신차 가격의 최대 80%까지 대출을 지원한다. 타다가 보유한 여러 운전사의 운행 데이터와 대출로 발생하는 금융 데이터를 조합해 새로운 평가 모형을 구축한다. 

기존 동남아 신용 평가 관련 인프라는 국내보다 열악해 현지 택시 운전사는 고금리 대출 외에 저∙중금리 대출을 받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E-툭툭론은 기존에 활용하지 못했던 모빌리티 데이터를 신용 평가에 활용하면서 동남아 택시 운전사가 중금리 대출로 자차를 보유할 수 있는 활로를 열었다. 

또 E-툭툭뿐만 아니라 전기 오토바이인 E-바이크(E-Bike)를 구매한 오토바이 운전사도 중금리 대출을 받을수 있는 E-바이크 론(E-Bike Loan, 가칭)을 운영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엠블 우경식 대표는 “E-툭툭론 출시는 엠블의 데이터 사업의 하나일 뿐만 아니라 야심 차게 준비하는 E-툭툭인 어니언 T1(ONiON T1)의 판매를 지원하기 위한 것도 있다”며 “전기차 관련 인프라와 E-툭툭론 모두 캄보디아에서 성공적으로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한은행 담당자는 “엠블과 협업을 계기로 캄보디아 현지의 툭툭 드라이버 및 이용 승객 편익 증대가 기대된다”며 “꾸준히 모빌리티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사회적 가치 제고를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엠블과 신한은행은 2019년 12월 타다의 전자 지갑 솔루션을 함께 개발한 이후 꾸준히 협업해 오고 있다. 신한은행은 2020년 브릿지 투자를 통해 엠블의 지분 투자에 참여했다. 

[한국M&A경제=박진우 기자] pjw@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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