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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루시드그룹 NYSE 상장 과정 조사 착수∙∙∙‘실적 뻥튀기’ 관련?
美 SEC, 루시드그룹 NYSE 상장 과정 조사 착수∙∙∙‘실적 뻥튀기’ 관련?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1.12.07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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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 측, “스팩과 아티에바 간 사업 결합 관련” 추측
루시드, 스팩 합병 후 NYSE 상장∙∙∙시세기호 LCID 거래
투자업계, “루시드 생산능력 과장 발표 의혹∙∙∙SEC 조사 착수 들어간 것”
사진=루시드그룹 페이스북
사진=루시드그룹 페이스북

[한국M&A경제] ‘제2의 테슬라’로 꼽히는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그룹(Lucid Group)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에 들어갔다. 

미국 스타트업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7일(현지시각) SEC가 루시드의 상장 과정 조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시드는 6일 오전 SEC가 조사와 관련된 특정 문서를 요청했다고 공시했다. 루시드 측은 “사건의 범위나 결과에 대한 보장은 없다”면서도 “처칠캐피탈과 회사의 전 사명인 아티에바(Atieva) 간 사업 결합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루시드 측은 SEC의 요청해 적극적으로 협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에 루시드의 주가는 6일 기준 44.86달러(약 5만 3,000원)에 마감됐다. 전일 대비 2.41% 하락한 수치다. 장중 한때 10% 가까이 하락한 38.06달러(약 9,500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앞서 루시드 모터스(Lucid Motors)는 지난 7월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 처칠캐피탈(Churchill Capital)과 합병 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시세기호 LCID 또는 LCIDW로 상장됐다. 당시 스팩과 전기차 스타트업의 합병 중 최대 규모로 주목받았다. 

스팩과의 합병으로 루시드 모터스는 사명을 루시드그룹으로 바꿨다. 

일각에서는 SEC가 루시드의 상장 과정 조사에 들어간 이유로 루시드의 생산능력에 대한 의혹 때문으로 보고 있다. 루시드는 스타트업이지만,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 중 한 곳으로 꼽힌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루시드의 성장 가능성을 본 투자자가 몰리면서 루시드 주가가 한때 상승가도를 보였다”면서 “루시드의 생산능력이 과장 발표됐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SEC가 조사에 착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루시드는 지난 9월 애리조나주에서 첫 전기차 세단 루시드 에어()를 제작했고 10월부터 고객에게 인도하기 시작했다. 

[한국M&A경제=염현주 기자] yhj@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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