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1:14 (금)
LG화학, 日도레이와 분리막 합작법인 설립∙∙∙유럽 분리막 시장 공략
LG화학, 日도레이와 분리막 합작법인 설립∙∙∙유럽 분리막 시장 공략
  • 박진우 기자
  • 승인 2021.10.28 09: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합작법인 지분 50:50 확보
LG화학, 초기 출자금 포함 2조 원 이상 단계 투자 계획
(왼쪽부터) 닛카쿠 아키히로대표와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이 화상 회의로 합작 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LG화학)
(왼쪽부터) 닛카쿠 아키히로대표와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이 화상 회의로 합작 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LG화학)

[한국M&A경제] LG화학이 일본 도레이(Toray)와 손잡고 유럽에 이차전지용 분리막 합작 법인을 설립한다. 유럽 분리막 시장 공략을 위해서다. 

LG화학은 도레이와 합작법인 ‘LG Toray Hungary Battery Separator Kft’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체결식은 신학철 부회장과 닛카쿠 아키히로(Akihiro Nikkaku) 대표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화상으로 참석했다. 

합작법인은 50:50 지분으로 설립된다. 30개월 뒤 LG화학이 도레이의 지분 20%를 추가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양사는 LG화학의 초기 출자금을 포함해 총 1조 원 이상을 단계적으로 투자한다. 

공장은 헝가리 북서부 코마롬-에스테르곰(komárom-esztergom)주 뉠게주우이팔루(Nyergesújfalu)시에 있는 기존 도레이 관계 회사(Toray Industries Hungary Kft) 공장 부지에 설립된다. 총면적은 42만 m²(약 12만 7,000평)로 축구장 60개 규모다. 

헝가리는 유럽 내 물류∙교통 편의성이 우수하고 글로벌 자동차 기업을 비롯해 LG화학의 주요 고객사가 인접해 유럽 시장 지위를 확대하고 있다. 현지 고객 대응력을 강화하는 데 유리한 지리적 요건을 갖추고 있다. 양사는 2028년까지 연간 8억 m²(약 2억 4,200만 평)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2022년 상반기 안에 라인 증설에 들어가며 양산된 분리막은 폴란드 보르츠와프에 있는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 등 유럽 배터리 기업들에 공급된다. 

이번 합작으로 도레이는 유럽 시장에서 확실한 수요처를 확보하게 됐다. LG화학은 자체 보유한 코팅 기술에 도레이의 차별화한 원단 사업 역량을 추가해 글로벌 분리막 사업자 지위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학철 부회장은 “도레이와의 합작법인 설립은 LG화학의 코팅 기술과 도레이의 원단 역량 등 세계 최고 기술력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혁신적인 변화”라며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분리막 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세계 1위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M&A경제=박진우 기자] pjw@kmnanews.com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