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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장터, 신한금융으로부터 300억 원 규모 투자 유치
번개장터, 신한금융으로부터 300억 원 규모 투자 유치
  • 김지민 기자
  • 승인 2021.09.14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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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금융-중고거래 시너지 창출 목표
지난해 4월 560억 원 투자 유치에 이은 두 번째 대규모 투자
사진=번개장터
사진=번개장터

[한국M&A경제] 취향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대표 이재후)가 신한금융그룹으로부터 300억 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4월 560억 원 투자 유치 이후 두 번째 대규모 투자다. 

신한금융은 급성장 중인 중고시장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금융과 중고거래 플랫폼의 전략적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이번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의 강력한 금융 인프라와 역량에 번개장터의 강점인 MZ세대 고객 기반이 더해져 양사 플랫폼의 T&T(Traffic & Transaction) 제고 관점에서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번개장터는 신한카드와 리셀 활성화와 이를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 개발에 전략적으로 협업할 예정이다. 

이번 신한금융의 300억 원 규모 투자는 신한캐피탈이 운영 중인 신한금융그룹 SI(Strategic Investment) 펀드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 투자조합 제1호’를 통해 이뤄졌다. 신한금융은 조용병 회장 주도로 디지털 혁신 및 차별적인 디지털 생태계 구축을 위해 SI펀드를 조성하며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4월 조합 결성 이후 현재까지 누적 투자금액이 1,200억 원을 넘어서는 등 연이은 투자에 업계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신한금융 외에도 번개장터가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취향 중고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개인 간 거래를 위한 결제와 배송 서비스의 혁신성을 높이 평가해 기존 투자자들도 추가 투자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번개장터는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하며 총거래액 1조 3,000억 원을 기록했다. 신규 가입자 또한 40% 증가해 지난달 기준 누적 가입자 수 1,600만 명을 돌파했다. 

올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 월간 거래액 1,600억 원을 돌파했으며 6월 번개장터의 자체 안전 결제 서비스 번개페이 월간 거래액은 전년 동월 95억 원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한 220억 원을 달성했다. 

업계 최초로 선보인 포장 택배 서비스는 재사용률 90% 이상의 성공적인 베타 론칭을 바탕으로 서비스 지역을 크게 확대하며 배송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번개장터 이재후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그동안의 성과뿐만 아니라 번개장터가 추구하는 혁신적인 중고거래의 비전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취향과 브랜드 중심의 개인 간 거래로 중고거래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국M&A경제=김지민 기자] kjm@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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