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 적극 투자 확대
[한국M&A경제] 세계 최대 그린에너지 투자운용사 CIP(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는 지난 4월 16일 글로벌 그린에너지 펀드 코펜하겐 인프라 IV(이하 CI IV)가 1년만에 목표액 55억 유로를 넘어 70억 유로(약 9조 4,000억 원) 규모로 조성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CI IV 펀드는 단일 그린에너지 펀드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유럽, 북미, 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지역의 약 100개 연기금, 생명보험회사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 펀드는 투자 적격등급의 OECD 국가를 대상으로 해상풍력, 태양광 발전, 폐기물 에너지 등 다양한 그린에너지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장기 계약을 통한 안정적 현금흐름 확보, 에너지 가격 변동 위험을 최소화하는 안정적 투자 구조 및 신중한 레버리지 활용 등의 투자원칙을 바탕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CIP 야콥 폴슨(Jakob Baruël Poulsen) 회장은 “CI IV 펀드에 기존 투자자 및 새로운 투자자와 함께 해 매우 기쁘다”며 “적극적인 글로벌 그린에너지 프로젝트 투자로 투자자, 프로젝트 파트너, 지역사회를 위해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CIP는 CI IV를 포함한 총 7개 그린에너지 펀드에 약 150억 유로(약 20조 원) 규모의 그린에너지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게 됐다. 투자 포트폴리오를 통해 매년 약 1,100만 톤(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고 약 600만 가구에 지속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는 2018년부터 한국법인을 설립해 사업조직을 갖추고 전남 및 울산지역 등에서 수 GW규모의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국내 유수의 파트너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개발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에 이번에 조성된 CI IV펀드의 자금이 투자될 예정이다.
[한국M&A경제=김지민 기자] kjm@kmna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