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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의 대안금융, 크라우드 펀딩 성장 가도
스타트업의 대안금융, 크라우드 펀딩 성장 가도
  • [ICTDaily 문성봉 전문기자]
  • 승인 2019.05.1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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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국내 크라우드 펀딩 규모 1300억 원... 2017년 대비 100% 이상 성장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의 조사 자료, 크라우드 펀딩 참여 의향자 54.8%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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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Daily]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이란 말 그대로 불특정 다수인 군중으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것을 말한다. 즉, 자금이 필요한 개인과 단체, 기업이 웹이나 모바일 네트워크를 이용해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활동이다. 크라우드 펀딩은 은행 등 기존의 금융기관을 이용하지 못하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들에게 대안금융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에서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투자 활성화를 위해 동일기업의 투자 한도와 연간 누적 투자 한도를 각각 500만 원, 1000만 원으로 증가하는 등 규제를 점차 완화시키고 있다.

정확한 통계자료는 없으나 업계의 추산에 따르면 작년 국내 크라우드 펀딩의 규모는 13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펀딩 규모는 2017년 대비 100%를 상회하는 성장률로서 최근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크라우드 펀딩 업계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듯 국내 크라우드 펀딩 업계의 대표주자인 와디즈(대표 신혜성)는 최근 310억 원에 달하는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크라우드 펀딩의 발전 가능성이 뒷받침되기에 가능한 것이다.

크라우드 펀딩 시장의 발전과 성장은 인터넷과 SNS의 발전에 힘입은 바 크며, IT기술과 핀테크가 융합하며 꽃 피우고 있다. 또한 일반인들의 ‘가치소비’ 성향도 크라우드 펀딩시장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유행보다는 자신의 취향에 맞춰 소비(83.0%)하며, 자신의 소비 가치관에 맞으면 가격이 높아도 지불의향이 있고(59.7%), 제작 및 배송기간이 오래 걸려도 소비할 생각이 있다(77.4%)고 한다. 이러한 가치소비 성향이 참신한 아이디어 제품의 크라우드 펀딩으로 연결되고 있는 것이다.

크라우드 펀딩 참여 경험자는 14.5%로서 많지 않았으나 2030 세대의 참여율(20대 20.0%, 30대 23.2%, 40대 8.4%, 50대 6.4%)이 높은 가운데 앞으로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사람이 54.8%로서 현재의 참여율보다 4배 정도 높아 앞으로 지속적인 시장 성장이 기대된다. 펀딩 참여자의 경우, 신규 사업의 소규모 투자(55.9%, 중복응답) 목적이 많은 가운데 문화, 예술가 지원(46.9%)과 사회적 약자 및 소외계층 지원(40.0%)을 위한 펀딩 참여가 많았다. 향후 펀딩 참여 의향자의 경우에도 ‘지분 투자형’(66.4%, 중복응답)과 ‘후원형’(49.7%) 펀딩에 관심이 많았다. 이러한 결과로 미루어볼 때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생태계의 조성에 크라우드 펀딩이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자금조달을 필요로 하는 기업을 돕고 그와 동시에 일정한 투자 성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은 크라우드 펀딩의 큰 매력이다. 이러한 매력을 살려 크라우드 펀딩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투자자와 기업이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도록 허위ㆍ과장 정보를 걸러내는 등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여 나가야 할 것이다.

[ICTDaily=문성봉 전문기자] mlsj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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