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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모리, 펫푸드 생산기업 오션 인수∙∙∙“반려동물 시장 본격 진출”
토니모리, 펫푸드 생산기업 오션 인수∙∙∙“반려동물 시장 본격 진출”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1.03.30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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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 해썹 인증을 받은 국내 단미사료 제조업체
토니모리 로드샵∙유통∙자사몰 등 입점 계획∙∙∙시너지 확대 노려
“해외수출 확대로 K-뷰티 이은 K-펫푸드 붐 조성할 것”
토니모리와 오션은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오른쪽)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과 권재철 오션 대표. (사진=토니모리)
토니모리와 오션은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오른쪽)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과 권재철 오션 대표. (사진=토니모리)

[한국M&A경제] 국내 화장품 브랜드 토리모리(회장 배해동)가 3조 3,000억 원 규모의 반려동물 시장에 진출한다.

토니모리는 29일 펫푸드 생산기업 오션(대표 권재철)과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14년 6월 설립된 오션은 펫 사료∙간식 전문 생산업체다. 반려동물의 사료, 간식, 위생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제조∙유통하고 있다.

토니모리는 최대주주를 포함한 기존 오션의 주주로부터 구주를 48억 원에 인수하고 오션에 유상증자 40억 원을 투입했다. 지분 76.61%를 확보하며 오션의 최대주주가 된다. 오션의 현 최대주주인 권재철 대표는 2대주주로 오션에 남는다. 그는 토니모리가 펫푸드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토니모리를 공동으로 경영할 예정이다.

오션의 경쟁력은 동결건조제품류, 저온제습건조제품류, 레토르트멸균 제품, 자연화식, HMR(즉석조리식품) 등 다양한 간식을 제조한다는 점이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의 위해요소 중점관리(HACCP) 인증을 시작으로 ISO9001, ISO22000, 이노비즈 인증을 획득하는 등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체 R&D센터에서 한국산학연협회, 중소기업벤처부, 대학교 연구소와 함께 활발한 펫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비만견∙노령견을 위한 처방식, 마이크로바이옴 첨가 제품 등 다양한 제품에 대한 특허와 30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오션의 펫푸드 제품은 전국 펫전문 로드샵, 동물병원, 대형할인마트와 반려동물 전문 온라인 쇼핑몰 80여개 업체에 입점돼 있다. 향후 토니모리의 온∙오프라인 유통 인프라에 추가 입점하며 시너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오션은 타 펫푸드업체와 달리 2019년부터 펫 간식에 대한 해외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록을 완료하고 캐나다의 업체와 MOU 체결했다. 대만과 말레이시아, 이스라엘에 수출을 위해 바이어와 활발한 협상을 진행중이다.  

토니모리에 따르면 화장품과 펫푸드의 주 구매결정권자가 20~40대 여성이다. 산업은 다르지만 같은 고객을 보유한 만큼 충분한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오션 인수 이후 발휘될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K-뷰티 붐으로 단련된 토니모리의 해외 인프라를 오션에 적용해 전 세계에서 K-펫푸드 붐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M&A경제=염현주 기자] yhj@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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