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이산화탄소 4,840톤 감축 기대∙∙∙1,936그루 나무 심기
ESG 등 글로벌 경영 패러다임 변화∙∙∙그린 물류 통한 지속가능경영 실천
[한국엠엔에이경제신문] 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경영 패러다임도 발맞춰 변화하고 있다.
CJ대한통운(대표 박근희)은 베트남 물류 자회사 CJ제마뎁(Gemadept)이 메콩 델타(Mekong Delta) 지역에 위치한 냉동 물류센터 지붕에 4.8MWp(메가와트피크)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
2만 5,000m²(약 7,562평) 넓이의 지붕에 1만 880개의 태양광 모듈을 설치했다. 베트남 최대 규모의 단일 지붕 태양광 발전 설비다.
CJ제마뎁은 전력소비가 많은 냉동 물류센터에 태양광으로 생산한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사용한다. 이로써 연간 4,840t(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무 한 그루당 연간 2.5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고 가정하면 1,936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베트남의 풍부한 일조량과 초대형 태양광 설비를 기반으로 CJ제마뎁의 에너지 사용 효율성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으로 매년 7,066MWh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해 물류센터 운영 전력으로 공급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매년 약 25%의 전기료를 절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붕에 설치한 태양광 모듈은 외부 열을 차단하는 단열재 역할을 함으로써 물류센터 내부 온도를 약 2~3℃ 가량 낮출 수 있다. 항시 저온을 유지해야 하는 냉동 물류센터의 온도관리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CJ대한통운은 앞으로 글로벌 패러다임의 전환 및 경영 환경 변화에 따라 친환경, 재생에너지 물류를 강화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냉동 물류센터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함으로써 운영 효율, 친환경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모두 달성할 수 있었다”며 “글로벌 리딩 물류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지난해 11월 경기도 군포와 울산에 두 대씩 총 4대의 전기화물차를 도입해 택배 배송에 투입했다. 2030년까지 모든 차량을 친환경 전기화물차로 교체할 계획이다.
[한국엠엔에이경제신문=강철현 기자] kch@kmna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