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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그린세이브 전국 확대∙∙∙편의점 마감 세일 전략 통했다!
CU 그린세이브 전국 확대∙∙∙편의점 마감 세일 전략 통했다!
  • 김신우 기자
  • 승인 2020.11.12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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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세이브 서비스 도입 초기 대비 매출 16배 급증
하루 평균 3천여 개 식품 손실 막아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에 대한 소비자 이해도 높아∙∙∙마감 세일 상품에 대한 거부감 사라져
CU역삼점에서 고객들이 마감 세일 서비스인 ‘CU 그린세이브’ 대상 상품을 쇼핑하고 있다. (출처: BGF 리테일)
CU역삼점에서 고객들이 마감 세일 서비스인 ‘CU 그린세이브’ 대상 상품을 쇼핑하고 있다. (출처: BGF리테일)

[한국엠엔에이경제신문] 편의점표 마감 세일이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CU는 마감 세일 ‘그린세이브’ 서비스가 이달 12일부터 전국 1만 4,000여 개 점포로 확대된다고 12일 밝혔다.

CU는 지난 6월 그린세이브 서비스를 서울시 내 일부 점포를 대상으로 선보였다.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이나 점포에서 판매가 부진한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서비스다. 론칭 약 3개월만에 전국으로 확대되는 것은 음식물쓰레기 절감이라는 사회적 효과는 물론 알뜰 소비를 지향하는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CU에 따르면 지난달 그린세이브 서비스 매출은 7월 도입 초기 대비 16배 급증했다. 판매수량 역시 같은 기간 동안 15배 이상 늘었다. 지난달 기준 하루 평균 3,000여 개의 유통기한 임박 상품들과 저회전 상품들이 취식 가능한 상태에서 버려지는 것을 막은 셈이다.

특히 CU의 그린 세이브 서비스는 온라인 카페, 블로그 등 30~50대 비중이 높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편의점판 푸드코트 할인’으로 불리며 주부들 사이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해당 서비스 이용건수의 66.4%는 3~4인 가구가 밀집한 주택가 입지에서 발생했다. 편의점의 주요 고객층이자 모바일 기반 쇼핑에 익숙한 20~30대가 밀집한 원룸촌, 오피스텔 입지 점포(12.5%)보다 오히려 5배 이상 많은 이용건수가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매출 상위 품목도 도시락, 삼각김밥 등 1인가구가 선호하는 간편식품 대신 스낵, HMR, 우유 등 편의점 장보기 트렌드가 반영된 품목들이 차지했다.

최근 판매 가능 기간인 유통기한과 취식 가능 기간인 소비기한에 대해 명확히 이해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유통기한 임박 상품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지자 그린세이브 서비스를 알뜰 쇼핑의 기회로 활용하는 주부들이 늘어난 것이다.

BGF리테일 이커머스팀 김지회 MD는 “CU의 그린세이브 서비스는 유통기한이 짧은 간편식품 외에도 과자, 라면, HMR 등 3,000여 개 품목을 마감 세일 대상으로 지정할 수 있어 다양한 고객층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CU 그린세이브 서비스 운영점과 카테고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식품손실(Food Loss)이 야기하는 환경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고객들의 합리적인 쇼핑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U 그린세이브 서비스는 유통기한 임박상품 거래 앱 ‘라스트오더’에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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