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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세계 최고 성능의 친환경 연료전지 국산화 나선다
SK건설, 세계 최고 성능의 친환경 연료전지 국산화 나선다
  • 최소연 기자
  • 승인 2020.10.21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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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블룸에너지와 SOFC 국내 독점 공급권 계약 체결
내년 1월 연료전기발전소에 공급할 전망
SK건설이 세계 최고 성능의 친환경연료전지를 국내서 본격적으로 생산하며 연료전지 국산화에 나선다. (출처: SK건설)
SK건설이 세계 최고 성능의 친환경연료전지를 국내서 본격적으로 생산하며 연료전지 국산화에 나선다. (출처: SK건설)

[한국엠엔에이경제신문] SK건설(대표 안재현)이 세계 최고 성능의 친환경연료전지를 국내서 본격적으로 생산하며 연료전지 국산화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SK건설은 이날 경북 구미에 위치한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의 준공을 기념해 개관식행사를 열었다. 블룸SK퓨얼셀은 SK건설과 세계적인 연료전지 제작사 미국 블룸에너지(Bloom Energy)가 SOFC(고체산화물 연료전지, Solid Oxide FuelCell)의 국산화를 위해 지난 1월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지분율은 SK건설이 49%, 블룸에너지가 51%다.

SK건설은 글로벌 친환경 분산전원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장기 비전을 갖고 SOFC 국산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지난 2018년 블룸에너지와 SOFC 국내 독점 공급권 계약을 체결하며 연료전지 사업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블룸에너지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해왔다.

양사는 지난해 9월 SOFC 국산화에 뜻을 모으고 합작투자계약(JVA)을 체결했으며 올해 7월구미 제조공장에 생산설비 구축을 완료 후 SOFC 시범 생산에 돌입했다. 생산규모는 2021년 연산 50MW(메가와트)로 시작해 향후 2027년에는 400MW까지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빠르면 내년 1월 착공하는 연료전지발전소부터 공급할 전망이다.

이번 SOFC 국내 생산은 세계 최고 사양 연료전지의 국산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SK건설은 단기간에 개발이 불가능한세계 최고 연료전지 기술을 블룸에너지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국산화에 착수했으며 130여 개 국내 부품제조사와 협업해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최고 기술이 탑재된 국산연료전지를 수출하는 아시아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수출을 돕는 교두보 역할도 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국산화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연료전지 생태계 조성과 국내 부품 제조사와의 동반 성장도 기대된다. SK그룹의 국내∙외 사업기회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제조 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 돼 연료전지 전문부품기업을 육성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 관련 중소업체들도 낙수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순차적 인력 증원을 통해 향후 약 400명 수준의 일자리 창출과 구미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재현 SK건설 대표는 “국내 부품 제조사의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 SK건설의 뛰어난 시공 능력 등을 기반으로 해외 수출 경쟁력을 제고해 글로벌 친환경 분산전원 시장을 선도해 나아갈 계획”이라며 “연료전지 국산화를 통해 정부의 그린뉴딜 및 에너지 신산업 육성 정책에도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OFC는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추출해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세계 최고 효율의 신재생 분산발전설비다. 백연과 미세먼지 배출이 없는 친환경 에너지로서 설치 면적이 작고 안전하며 미국에서는 도심 내 월마트(Walmart), 홈디포(The Home Dopot)등 마트와 뉴욕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사옥, 일본 소프트뱅크(SoftBank) 사옥 등도심 빌딩, 주택가 등 다양한 부지에서 설치∙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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