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동 생태계 정보 비대칭 문제 해결 목표
[한국M&A경제] 아기유니콘 성장 파트너이자 초기창업기업의 스케일업을 전문으로 하는 액셀러레이터(AC)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공동대표 배상승∙박제현, 이하 뉴패러다임)가 이주노동 생태계의 디지털전환(DX)을 위한 컨설팅 및 IT 플랫폼을 운영하는 ‘클링커즈’(CLINKERS, 대표 서성권)에 시드투자를 단행했다고 7일 밝혔다.
클링커즈는 2023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글로벌 IT 컨설팅 및 이주노동자를 위한 종합 플랫폼 ‘글로우’(GLOW)를 통해 이주노동 생태계의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결하고, 신뢰도 높은 노동 품질 보증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뉴패러다임은 이번 투자를 통해 클링커즈의 혁신적인 플랫폼 기술과 글로벌 확장성을 높게 평가했다.
2022년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전 세계 이주노동자수는 1억 6,000만 명에 달한다. 한국에 체류하는 이주노동자도 100만 명 이상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시장의 확장성 속에서 클링커즈는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이주노동 생태계를 지원하는 종합적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미 몽골, 남아프리카, 태국 등의 기업에 IT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클링커즈의 주요 서비스인 ‘글로우’는 ▲이주노동자에게 필요한 커뮤니티 기반의 정확한 정보 제공 ▲고용주, 기관 및 사업자 연결 ▲ 송금, 대출, 보험 등 금융 서비스를 포함한 생애주기 전반을 관리하는 올인원(All-in-one)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주노동 전체 생애주기 관리 플랫폼을 지향한다.
서비스 이용자는 글로우를 통해 이주노동 생애 전반에 필요한 정보부터 금융(송금∙보험∙대출∙환전), 선불폰, 정보(비자∙서류), 온·오프라인 커뮤니티, 커머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누릴 수 있다. 글로우는 지난해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1차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이주노동자를 위한 정보제공 리소스 페이지와 커뮤니티를 개설했다. 특히 올해 한국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혀 ‘송금’ ‘대출’ ‘선불폰’ 중개 서비스를 출시하며 향후 부동산과 비자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이다.
뉴패러다임 배상승 대표는 “글로벌 이주노동자 시장은 꾸준히 성장 중”이라며 “클링커즈가 제공하는 ‘글로우’ 플랫폼은 이주노동 생태계의 핵심 문제를 해결하고 하이퍼로컬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이주노동자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필요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슈퍼앱’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클링커즈 서성권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 자금을 바탕으로 글로우 커뮤니티의 고도화 및 국내 서비스 정식 런칭을 통해 10만 명의 이주노동자 사용자 확보가 1차 목표”라며 “3년 내 한국 시장 점유율 30%, 전 세계 500만 이주노동자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M&A경제=이용준 기자] news@kmn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