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A경제] 서울핀테크랩이 지난달 21일 피노랩(FINOLAB)과 한-일 양국 핀테크 생태계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핀테크랩은 금융중심지 조성 및 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 서울시가 설립한 국내 최대 규모의 핀테크 전문 인큐베이터다. 국내 및 국제적으로 다양한 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핀테크 산업을 발전시키고 있다. 

피노랩은 일본의 3대 은행이 모여 도쿄에 위치한 국제 금융지구 오테마치에 설립한 핀테크 혁신거점이다. 핀테크 기업들과 함께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올해 초 서울핀테크랩의 입주기업인 ▲부가세 간편 환급 서비스 ‘이노벳’(Innovat) ▲디지털 부동산 조각투자 및 거래플랫폼 ‘펀블’ 등이 피노랩이 주관하는 글로벌 핀테크 스타트업 피칭 콘테스트 ‘피노피치(FINOPITCH) 2023’에 참가해 파이널 리스트에 올라 ‘미츠비시부동산상’(MITSUBISHI ESTATE Award)을 수상한 후 논의가 시작됐다. 이후 지난 4월 UK ‘핀테크 위크’(Fntech Week)에 양 기관이 사절단으로 방문하며 구체적인 협력 내용을 논의했다. 이는 일본 관련 단체와 맺은 첫 번째 핀테크 파트너십이다. 

서울핀테크랩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과 일본 간의 금융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핀테크 기업이 상호 혜택을 얻을 기회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일본의 최신 핀테크 시장 동향 파악 ▲일본 진출 신규 비즈니스 기회 발굴 ▲2023 서울핀테크위크 개최 등 양 기관의 주요 행사에서 홍보와 협력을 강화해 나아갈 계획이다. 

피노랩 마토코 시바타(Makoto Shibata) 센터장은 “한국과 일본은 핀테크 분야에서 이미 많은 교류를 하고 있으며, 피노랩에도 이미 한국에서 온 회원들이 있다”며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양국의 관계를 강화하고 서울과 도쿄의 핀테크 커뮤니티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핀테크랩 권영은 센터장은 “일본은 주요 선진국 중에서도 비현금 결제의 발달이 늦어 시장 개척의 여지가 높다”며 “한국의 핀테크 기업들이 일본 시장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실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핀테크랩은 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하반기에 싱가포르 진출 지원 프로그램, 글로벌 핀테크 액셀러레이터(AC)와의 협업을 통한 해외 진출 집중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M&A경제=이용준 기자] news@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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