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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사우디 투자부와 MOU 체결∙∙∙로봇 도입으로 사우디 외식 산업 혁신
웨이브, 사우디 투자부와 MOU 체결∙∙∙로봇 도입으로 사우디 외식 산업 혁신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3.03.20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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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 진출 위한 공동 사업 개발 및 투자 유치 지원 계획
각종 산업, 도시 개발에 로봇 도입 위한 인프라 구축
“사우디 스마트시티에 로봇 도입 앞장설 것”
(사진=)
(왼쪽부터)중소기업벤처부 이영 장관, 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 김범진 대표, 사우디 투자부 안와르 알샴마리 수석법률고문, 사우디 투자부 칼리드 알 팔리 장관(사진=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

[한국M&A경제] 푸드테크 로봇 기업 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대표 김범진, 이하 웨이브)가 국내 로봇 기업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nistry of Investment, Kingdom of Saudi Arabia, MISA)와 사우디 현지 사업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웨이브는 사우디아라비아 외식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로봇 도입을 시작으로 다양한 산업에 로봇을 이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사우디 투자부와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사우디 투자부는 웨이브가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 지역에 진출하기 위한 공동 사업 개발 및 투자 유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웨이브는 푸드테크와 로봇에 대한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의 각종 산업과 도시 개발에 로봇을 도입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사우디 투자부 관사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사우디 투자부 칼리드 알 팔레(Khalid Al-Falih) 장관, 사우디 투자부 안와르 알샴마리(Anwaar Alshammari) 수석법률고문, 중소벤처기업부 이영 장관, 웨이브 김범진 대표가 참석했다. 사우디 투자부가 국내 로봇 기업과 MOU를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웨이브는 사우디 투자부 외에도 ▲푸드테크 ▲식음료(F&B) 브랜드 ▲식품 제조 ▲케이터링 등 200여 개의 사우디 현지 주요 기업들과 파트너십 체결 및 로봇 도입을 위한 미팅을 진행했다. 사우디 벤처캐티팔(Saudi Venture Capital, SVC)을 비롯한 사우디 현지 투자자들과의 미팅을 통해 투자 유치 논의를 시작했다. 

웨이브 김범진 대표는 “현지 기업들이 웨이브의 로봇 키친 기술에 대해 보인 반응이 뜨거웠다”며 “특히 로봇 키친 기술을 통해 음식의 품질을 일관되게 유지하고자 하는 니즈가 가장 컸다”고 전했다. 

이어 “사우디 비전 2030(Saudi Vision 2030)의 일환인 ‘더 라인’(The Line) ‘트로제나’(Trojena) ‘옥사곤’(Oxagon)을 포함한 네옴시티에는 주방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의 로봇 도입이 필수”라며 “웨이브가 이번 MOU를 통해서 사우디 스마트시티에 로봇을 도입하는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웨이브는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스타트업 행사 ‘비반(Biban) 2023’에도 참여했다. 비반 2023은 사우디아라비아 상무부와 중소기업청에서 주관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스타트업 행사다. 중소기업벤처부, 창업진흥원, 한국벤처투자가 주관해 한국 기업관을 운영했다. 해당 행사에서 웨이브는 중소기업벤처부 이영 장관과 사우디 상무부 마지드 알 까사비(Majid Al Qasabi) 장관에게 자사의 로봇 기술을 소개했다. 

한편 웨이브는 2018년 설립된 로봇 주방 스타트업이다. 자체 개발한 로봇과 주방 관리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로봇 기반의 주방 운영 서비스 ‘아웃나우’와 주방 자동화 로봇 판매를 제공한다. 현재 웨이브가 보유한 주방 운영 자동화 로봇은 크게 ▲디스펜서 모듈 ▲오븐 로봇(굽기) ▲프라잉 로봇(튀기기) ▲누들 로봇(면 삶기) ▲소테 로봇(볶기) ▲로봇 제어 소프트웨어(Robot-operated Kitchen Intelligence Software, ROKIS) 등이다. 

현재까지 누적 30개 이상의 외식 브랜드가 웨이브의 서비스를 이용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또 웨이브는 현재 성수 로봇 매장에서 자체 PB 브랜드인 ‘돈까팡팡’ ‘경성보울’ ‘포케포케’ ‘성수동 누룽지 떡볶이’를 운영 중이다. 2021년 11월에는 성장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50억 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한국M&A경제=이용준 기자] news@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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