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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MFC시설 준공식 개최∙∙∙종합 에너지 기업 도약 나선다
GS칼텍스, MFC시설 준공식 개최∙∙∙종합 에너지 기업 도약 나선다
  • 박진우 기자
  • 승인 2022.11.11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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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7,000억 원 투자∙∙∙창사 이래 최대 투자 규모
기존 석유화학 시설 대비 비용 경쟁력 우위 및 연간 탄소 배출 7만 6,000톤 저감
허세홍 대표, “사업 다각화∙성장성 동시에 이루는 중요한 전환점 될 것”
(사진=)
GS칼텍스 MFC시설 전경(사진=GS칼텍스)

[한국M&A경제] GS칼텍스(대표 허세홍)가 창사 이래 최대 투자 금액인 2조 7,000억 원을 투자한 올레핀 생산 시설(이하 MFC시설)을 통해 종합 에너지 기업(Total Energy Company) 도약에 나선다. 

GS칼텍스는 전남 여수2공장 인근에 있는 MFC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GS칼텍스는 MFC시설을 통한 석유화학 분야 확장으로 비정유 부문 비중이 늘어나는 사업 구조 전환이 가속화해 유가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손익 변동성을 큰 폭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MFC시설은 에너지 전환(Energy Transition) 및 ESG 경영 추진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허세홍 GS칼텍스 대표를 비롯해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등 GS그룹 및 쉐브론 주요 경영층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박일준 산업부2차관, 김회재 의원, 정기명 여수시장, 김영규 여수시의회 의장 및 유관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GS칼텍스는 MFC시설 준공을 통해 연간 에틸렌(Ethylene) 75만 톤, 폴리에틸렌(Polyethylene) 50만 톤, 프로필렌(Propylene) 41만 톤, 혼합C4유분(Mixed C4) 24만 톤, 열분해가솔린(Pygas) 41만 톤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GS칼텍스는 MFC시설과 기존 생산 설비와의 연계 운영을 통한 시너지 창출로 다른 석유화학 업체 대비 경쟁력 우위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신규 석유화학 제품군으로 사업 영역 확장을 통해 비정유 및 정유 사업 간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FC시설은 기존 석유화학 시설 대비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MFC시설은 나프타를 원료로 투입하는 석유화학사의 나프타분해시설(NCC)과는 달리 나프타는 물론 정유 공정에서 생산되는 LPG, 석유정제가스 등 다양한 유분을 원료로 투입할 수 있다. 기존 고도화 시설에서 발생하는 석유정제가스를 원료로 사용할 수 있어 같은 생산 능력을 가진 석유화학 시설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약 10% 줄일 수 있다. 

또 나프타 및 석유정제가스를 원료로 활용해 수소를 부가적으로 생산할 수 있어, 기존 석유정제 공정의 수소 생산을 대체해 LNG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연간 총 7만 6,000톤의 탄소 배출 저감이 가능하게 된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1,150만 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과 같다. 

GS칼텍스 허세홍 대표는 “MFC시설 준공은 비정유 사업 비중이 확대되는 사업 다각화와 성장성을 동시에 이루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 다양한 제품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최고 수준의 석유화학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GS칼텍스는 정유 사업에 더해 석유화학 사업, 친환경 에너지, 자원 재활용까지 포괄하는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MFC시설은 단위별 국내 최대인 연 15만 톤 규모의 가열로(Furnace)가 총 5기 설치돼 있다. 국내 석유화학사 가열로 평균의 2배 수준이다. 최초 투자를 최소화하면서 지하 배관 및 주요 장치를 추가 건설해 앞으로 공장 증설을 대비한 것이 특징이다. 추후 연 100만 톤 이상 수준으로 증산이 쉽도록 설계에 미리 반영돼 있다. 

MFC시설은 모듈(Module) 공법 적용을 통해 공사 현장의 복잡도를 낮추고 효율성을 높여 기존 계획 대비 5개월 가량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 기존 대규모 정기 보수 일정과 상관 없이 정비가 가능할 수 있도록 디커플링(De-coupling) 설계 시스템을 적용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적용을 통해 관련 설비 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 조회 가능하며, 3D 모델과 연계한 시스템도 구축했다. 

GS칼텍스는 MFC시설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제품인 에틸렌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우선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시장에 진출했다. 이를 위해 MFC시설과 연계된 고밀도 폴리에틸렌 공정을 설치했다. 고밀도 폴리에틸렌 공정도 단위별 국내 최대인 연 50만톤이 적용됐다. 

[한국M&A경제=박진우 기자] pjw@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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