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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바이오로직스-박셀바이오, CAR-T 치료제 공동연구
와이바이오로직스-박셀바이오, CAR-T 치료제 공동연구
  • 김신우 기자
  • 승인 2021.11.04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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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항암 세포치료제 개발 공동연구∙∙∙CAR 플랫폼 적용

[한국M&A경제] 항체 신약 연구개발 전문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대표 박영우)는 항암 면역치료제 개발 기업 박셀바이오(각자대표 이준행∙이제중)와 공동으로 차세대 항암 세포치료제 개발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동연구는 항암면역 개발물질에 최적화된 와이바이오로직스의 타깃 항체를 박셀바이오의 차세대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 플랫폼에 적용해 새로운 항암면역치료제 후보물질들을 개발하는 방식이다. 두 토종 바이오 기업 간 협업을 통해 고가의 CAR-T 기반 항암치료제의 국산화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대의 목소리가 나온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항체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 벤처다. 핵심 기술인 T세포 이중항체 플랫폼 ‘ALiCE’와 완전 인간항체 라이브러리 ‘Ymax®-ABL’을 바탕으로 최근 다양한 기관 및 기업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 8월 국립암센터 연구소와 치료용 항체 개발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국립암센터 연구소에서 진행 중인 CAR-T 등 항체 기반 치료기술 개발을 지원 중이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9월에는 박셀바이오와 차세대 항암면역치료제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중국 3D 메디슨(3D Medicines)과 프랑스 제약그룹 피에르파브르 등 올해에만 2건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맺으며 글로벌 바이오 업계에서 독보적인 항체 신약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박셀바이오는 자연살해(NK) 세포치료제 기반 항암 면역치료제 연구∙개발 기업이다. 지난해 10월 NK세포치료제 ‘VAX-NK’ 임상 1상에서 말기 간암 환자 11명 중 4명이 암이 관찰되지 않는 ‘완전관해’ 판정을 받으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올해 5월 모노바디(Monobody) 기반의 차세대 CAR-T 치료제 개발에 성공해 관련 기술을 특허 출원하기도 했다. 모노바디는 인간 피브로넥틴에서 유래한 단백질 조각으로, 이종 면역반응을 유발하지 않고 특정 항원에 선택적으로 결합한다는 장점이 있다. 

CAR-T 치료제는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CAR를 인체 면역세포인 T세포에 발현시킨 뒤 체내에 주입하는 차세대 항암제다. 1회 투여만으로도 가시적인 효과를 볼 수 있어 ‘꿈의 항암제’로 불리지만, 비급여 기준 환자 1인당 치료액이 4억 6,000만 원에 달하는 등 가격이 비싼 탓에 활용이 제한적이다. 국내의 자체적인 CAR-T 치료제 개발을 통해 치료 비용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박영우 대표는 “와이바이오로직스의 검증된 타깃 항체 발굴 기술과 박셀바이오의 개인 맞춤형 항암 유전자 세포 치료제인 CAR 플랫폼을 접목할 것”이라며 “국내∙외 차세대 항암 세포 치료제 개발 경쟁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M&A경제=김신우 기자] news@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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