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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타다 지분 60% 인수∙∙∙“핀테크+모빌리티 결합한 혁신 기대”
토스, 타다 지분 60% 인수∙∙∙“핀테크+모빌리티 결합한 혁신 기대”
  • 박진우 기자
  • 승인 2021.10.08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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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신주 발행 후 토스가 인수
10월 중 주식인수계약 마무리
새로운 타다 서비스 선보일 예정
사진=타다
사진=타다

[한국M&A경제] 토스가 모빌리티 스타트업 타다를 인수한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대표 이승건, 이하 토스)는 쏘카(대표 박재욱)가 보유한 타다 운영사 브이씨엔씨(이하 타다)와 3사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를 통해 토스는 타다 지분 60%를 확보할 전망이다. 

토스는 타다 인수로 토스 결제 등 금융 비즈니스의 외연 확장과 모빌리티 서비스 이용자와 산업 종사자의 선택폭을 넓혀 건전한 성장과 혁신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번 인수는 타다가 신주를 발행하고 토스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토스가 투자한 금액은 모두 타다의 성장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토스와 쏘카는 모빌리티와 핀테크가 결합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2,000만 토스 고객, 900만 쏘카-타다 고객을 대상으로 확장된 멤버십 서비스 및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공동의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스는 이르면 10월 주식인수계약을 마무리하고 올해 말 리뉴얼 한 타다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타다 브랜드는 물론 지난 8월 타다 신규 대표이사에 선임된 전 이정행 CTO의 대표이사직도 그대로 유지된다. 

토스 이승건 대표는 “국내 택시시장 규모는 연간 매출액 기준 약 12조 원에 달하고 절반 정도가 호출 앱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며 “토스의 결제사업 등 여러 금융서비스와 시너지가 기대된다” 고 말했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금융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토스와 손잡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며 “토스와 함께 기존 산업간 경계를 넘어서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여 새롭게 도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모빌리티 산업은 세계적으로 핀테크와 결합이 활발한 분야다. 차량 호출 서비스로 시작해 동남아 주요국에서 결제 및 금융사업을 확장 중인 그랩(Grab)이 대표적 사례다. 

타다는 지난 2018년 11인승 승합차를 통해 국내 승차 호출(Ride Hailing)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다. 기존 택시 이용 경험을 혁신하며 170만 사용자를 확보하는 등 빠르게 성장했다. 하지만 지난해 4월 「여객자동차운송사업법」 개정으로 기존 서비스를 중단해야만 했다. 현재 타다 라이트를 통해 개인 및 법인 택시 면허 보유자를 대상으로 플랫폼 가맹사업을 운영 중이다. 

토스는 양사의 성장을 위해 전략적 지원을 지속하면서 이용 고객과 기사, 플랫폼 모두 장기적으로 윈윈 할 수 있는 수익 모델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한국M&A경제=박진우 기자] pjw@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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