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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 데이터사이트(Datasite), 디지털 기술 관련 최신 M&A 보고서 발표
美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 데이터사이트(Datasite), 디지털 기술 관련 최신 M&A 보고서 발표
  • 강철현 기자
  • 승인 2020.09.24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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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포함 아시아 태평양 시장, 디지털 M&A 도입에 뒤처져
거래 전문가, AI 등 신기술로 실사 시간 단축될 전망이나 기존 시스템과 통합이 여전한 걸림돌로 존재하리라 관측
Datasite 로고 (출처: Datasite)
Datasite 로고 (출처: Datasite)

[한국엠엔에이경제신문] 아시아 태평양(APAC) 지역의 거래 전문가들은 다른 지역 전문가와 달리 향후 인수 합병(M&A) 활동을 완료하기 위해 새로운 디지털 절차를 도입하는 데 대해 낙관적이지 않으며, 인공지능(AI)과 같은 신기술이 실사에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단축하리라고 보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M&A 업계에 클라우드 기반 기술을 제공하는 선도 기업 데이터사이트(Datasite)와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를 대상으로 연구 및 콘텐츠를 제공하는 선도 업체 유로머니 쏘트 리더십 컨설팅(Euromoney Thought Leadership Consulting)은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M&A 최신 현황(The New State of M&A)’ 보고서(report)를 24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미주,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APAC에서 기업, 사모펀드 회사, 투자은행, 법무 전문 법인에 근무하는 M&A 실무자 2200여명을 대상으로 M&A 현황과 미래 전망에 대해 실시한 설문을 기반으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APAC 지역 응답자의 55%가 2025년까지도 자신이 몸담고 있는 회사의 성숙도 및 고도화 수준이 중간 정도를 유지할 것이라 내다봤다. 응답자의 과반이 이 같이 전망한 지역은 APAC이 유일했다. 일본 거래 전문가들도 마찬가지 견해였다. 일본 응답자의 50%는 2025년께 성숙도가 중간 수준일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APAC 거래 전문가들은 신기술로 2025년까지 실사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이 현재의 3~6개월에서 3분의1 수준으로 경감될 것이라 전망한 반면, 미주 및 EMEA 응답자들은 2025년까지 실사 시간이 1개월 이하로 단축될 것이라 답해 속도에 차이를 보였다. 일본의 경우에도 거래 전문가 60%가 2025년까지 실사 기간이 1~3개월로 줄어들 것이라 답했다.

시미즈 요이치로(Yoichiro Shimizu) 데이터사이트 일본 총괄은 “과거에는 일본에서 M&A 관련 문서를 이메일로 주고받는 것이 받아들여졌지만 지금은 더 이상 선호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많은 일본 거래 전문가들이 원격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지금 기업 사이에 가상으로 거래를 실행하려는 의지가 더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APAC 거래 전문가들은 디지털 기술과 관련된 새로운 M&A 절차 도입을 가로막는 주된 걸림돌로 기존 시스템과 도구에 대한 신기술 통합을 비롯한 도전을 꼽았다. 다른 요인으로는 데이터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관련 문제, 재정적 제약, 인재 및 전문지식 부족, 기업 문화 등이 꼽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PAC 거래 전문가들은 신기술이 분석 역량과 보안을 강화하고 전체 M&A 과정을 간소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문서 및 절차 표준화, 특히 가상 데이터 룸의 일부로 AI/머신러닝 기술이 실사를 개선, 강화 및 가속화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PAC 거래 전문가들은 M&A 실사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준이 중요한 고려사항으로 대두되고 있다고 답했다. 실제로 APAC 실무자들은 다른 두 지역에 비해 ESG를 M&A의 중요한/대단히 중요한 고려사항으로 여긴다는 응답을 더 많이 내놓았다.

설문에 답한 APAC 실무자 669명 중 82%는 ESG가 2025년까지 M&A 기업 실사에서 중요한 고려 요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현재(27%)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한국엠엔에이경제신문=강철현 기자] kch@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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