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숏드라마 비글루와 오디오 스푼 해외 매출 비중 60% 돌파
인공지능 기반 제작 및 통합 데이터 플랫폼으로 미디어 생태계 구축
[한국M&A경제] 인공지능(AI)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기업 스푼랩스(대표 최혁재)가 국내 주요 증권사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하며 상장 일정에 공식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스푼랩스는 올해 3분기 내 주관사 선정을 완료하고 오는 2028년 증시 입성을 목표로 본격적인 상장 실무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구체적인 상장 시장과 공모 트랙은 주관사단이 꾸려진 이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이번 상장 추진은 뚜렷한 실적 개선세가 바탕이 됐다. 오디오 플랫폼 ‘스푼(Spoon)’과 글로벌 숏드라마 플랫폼 ‘비글루(Vigloo)’의 해외 매출 비중이 나란히 60%를 넘어섰으며, 올 상반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8% 늘어난 약 575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12일을 기점으로 올해 누적 매출이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세부적으로는 비글루의 올해 6월 기준 평균 월간 활성 사용자(MAU)가 전년 동기 대비 약 6.1배 뛰었고 상반기 영업수익은 약 6.5배 급증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 집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전 세계 숏드라마 플랫폼 가운데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 4위, 전월 대비 성장률 2위를 기록했다. 스푼 역시 2022년 흑자 달성 이후 호조세를 이어가며 상반기 영업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3% 증가했다.
아울러 콘텐츠 유통에 머무르지 않고 인프라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올 상반기 업계 최초로 정산과 시청 지표를 연동한 ‘비글루 파트너스(Vigloo Partners)’를 선보였으며, AI 숏드라마 제작 플랫폼 ‘비글루 스튜디오(Vigloo Studio)’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스푼 또한 지난 2월 글로벌 론칭한 오디오 소설 서비스 ‘팟노블(PodNovel)’을 통해 AI 스토리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스푼랩스는 향후 IPO 공모 자금을 활용해 AI 제작 인프라를 확충하고 글로벌 영토를 넓힐 계획이다. 비글루 스튜디오에서 AI 콘텐츠를 공급하면 비글루와 스푼이 글로벌 배급을 맡고, 비글루 파트너스가 수익을 창출하는 통합 비즈니스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스푼랩스 최혁재 대표는 “스푼의 안정적인 수익성과 비글루의 높은 성장성을 입증해 온 만큼, AI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갖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며 “주관사 선정부터 프리 IPO까지 속도감 있게 추진해 2028년 상장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M&A경제=이용준 기자] news@kmna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