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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알모빌리티, 강상우 대표 잇단 장내 매수로 3세 단독 지배력 굳히기 나섰다
씨티알모빌리티, 강상우 대표 잇단 장내 매수로 3세 단독 지배력 굳히기 나섰다
  • 박지우 기자
  • 승인 2026.10.26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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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주주 합산 지분율 49.40%로 확대되며 과반 의결권 선점 초읽기
물적분할과 합병 잇는 사업 체질 개선 속 지배구조 개편 주도권 확보
(사진=)
씨티알모빌리티 최대주주인 강상우 대표가 보통주 1만 주를 장내 매수했다 (사진=AI 생성 이미지)

[한국M&A경제] 오너 3세 강상우 대표의 잇단 지분 매수는 50% 미만에 머물던 지배주주 측 우호 지분을 과반에 가깝게 끌어올려 단독 지배체제와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 주도권을 굳히려는 행보다. 책임경영을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아슬아슬하게 과반에 미치지 못했던 지분 구조를 보강해 주주총회 장악력을 선점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씨티알모빌리티(대표 강상우)는 최대주주인 강상우 대표가 보통주 1만 주를 장내 매수해 보유 주식을 228만 8,410주로 늘렸다고 26일 공시했다. 강 대표는 지난 22일 6,000주, 23일 4,000주를 연이어 사들였다. 이번 매입으로 강 대표의 단독 지분율은 기존 26.46%에서 26.58%로 0.12%포인트 상승했다. 부친인 강태룡 회장(8.18%)과 친인척 정익규(14.63%) 등 특수관계인 5인을 합산한 최대주주 일가의 지분율은 기존 49.28%에서 49.40%로 확대됐다.

 

과반 턱밑까지 다가선 우호 지분과 지배력 집중

이번에 강 대표가 매입한 주식 수는 1만 주, 투입 금액은 약 3,100만 원 규모로 크지 않지만,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과반 돌파를 목전에 둔 변곡점이라는 평가다. 과거 씨티알모빌리티는 강태룡 회장이 34% 안팎의 지분을 쥐고 경영을 이끌었으나, 승계 과정에서 지분이 분할되고 정익규 등 친인척이 두 자릿수 지분을 나눠 가지며 지배주주 합산 지분이 줄곧 49% 안팎에 머물러 있었다. 

강 대표가 개인 지분을 장내에서 꾸준히 흡수하는 배경에는 친인척 지분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통제력을 완성하려는 계산이 작용하고 있다. 현재 정익규를 포함한 친인척 지분이 우호 세력으로 묶여 있지만, 향후 상속이나 세대교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균열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강 대표가 사재를 들여 전체 우호 지분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경우 외부 세력의 경영권 흔들기나 특별결의 저지 시도를 원천 차단하는 방어막이 완성된다.

 

사업 체질 개선과 조직 재편 밀어붙일 의결권 기반

지배력 확충은 씨티알모빌리티가 강도 높게 추진 중인 사업 구조 재편과도 직결돼 있다. 회사는 최근 알루미늄 단조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씨티알에코포징으로 분리하고, 100% 자회사였던 씨티알디티에스를 흡수합병하는 등 구동 부문과 전동화 열관리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재편해 왔다. 

외형은 성장세를 이어왔으나 내실 다지기가 시급한 시점이다. 씨티알모빌리티의 연간 매출은 2020년 3,168억 원에서 2025년 4,615억 원으로 확대됐지만, 전기차 수요 정체 여파로 선제적 설비 투자에 대한 수익성 회수가 지연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실적 변동성이 커지는 국면에서 흔들림 없이 구조조정과 투자를 집행하려면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장악할 수 있는 안정적인 과반 의결권이 뒷받침돼야 한다.

 

그룹 지배구조 개편 대비와 남은 과제

자본시장에서는 장기적으로 비상장 모기업 CTR과 CTR홀딩스로 이어지는 그룹 전반의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강 대표가 그룹 핵심 상장사인 씨티알모빌리티의 과반 지배력을 단단히 묶어둘수록 향후 계열사 간 합병이나 주식 교환, 승계 재원 마련을 위한 배당 정책 등 복잡한 자본 거래를 추진할 때 외부 주주나 행동주의 펀드의 간섭을 최소화할 수 있다. 

결국 강 대표 체제의 연착륙 여부는 지배주주 합산 지분율 50% 공식 돌파 시점과 친인척 지분의 향방에 달려 있다. 단독 지분율 확대를 통해 의결권 장벽을 높인 강 대표가 본업의 수익성 회복을 이끌어내고 그룹 차원의 지배구조 정리를 시장의 반발 없이 매끄럽게 완수할 수 있을지가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한국M&A경제=박지우 기자] news@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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