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그루밍 시장... 여성의 입김 세

남성용 기초화장품 구매, 오픈마켓(66.0%) 이용이 가장 많아... 그 다음은 H&B 스토어(36.7%) 남성용 화장품 오프라인 매장 방문 시 여성 동행 62.2%... 의사결정 과정에 여성의 입김 셀 듯

2020-02-19     문성봉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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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엠엔에이경제신문] 요즘은 남성도 적극적으로 화장하는 시대이다. 이에 따라 남성용 화장품 시장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발표한 유로모니터의 시장조사 자료에 따르면 2017년도 남성 화장품의 시장규모는 1조 2,808억 원으로 2010년 7,300억 원 대비 75.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시장규모는 1조 4,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최근 오픈서베이가 전국의 20~49세인 남성 750명을 조사하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명 중 2명은 G마켓, 11번가, 쿠팡 등의 오픈마켓(66.0%)에서 화장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올리브영, 롭스 등과 같은 H&B 스토어(36.7%)를 많이 이용하였다. 

전체 응답자 750명 중 526명은 오프라인 매장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오프라인 매장 방문 시 혼자서(35.6%) 가는 경우가 1/3 정도 되는 가운데 나머지 2/3는 동반자와 같이 방문하고 있었다. 이때 동반하는 사람으로는 배우자(36.3%), 여자 친구(25.9%)의 순으로 많아 여성과 같이 방문하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남성용 화장품 구매의 의사결정에 있어 여성들의 입김이 세게 작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현실을 미뤄볼 때 남성용 화장품이지만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도 매우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