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삼성바이오로직스, 토지매매 계약 체결∙∙∙"세계1위 바이오의약 선점 포석"

첨단산업클러스터 산업시설용지 1필지 토지공급 완료 바이오의약 연구∙제조와 산업육성사업 계획

2022-07-18     손라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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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A경제]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인천시청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존림)와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송도국제도시 11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C) 산업시설용지 1필지에 글로벌 첨단의약 분야를 선도하는 연구∙제조시설을 유치하기 위한 계약이다. 부지면적은 35만 7,366m²(약 10만 8,100평), 매매대금은 4,260억 원이다. 

공급부지는 첨단산업분야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글로벌 규모의 시설유치를 위해 지정된 부지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선정하고 우선협상과정을 거쳐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공급은 백신∙치료제 개발과 공급 역량 확보가 세계 각국의 최우선 국책과제로 부상함에 따라 글로벌 바이오의약 시장을 선점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이에 인천 송도에 글로벌 규모와 품질을 갖춘 연구개발과 제조시설을 유치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 5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B) 일대에서 바이오의약품 위탁 연구개발과 제조업(CDMO)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제4공장 착공으로 단일기업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설비를 구축해 매출액 1조 5,000억 원을 상회하고 있다. 오는 10월 제4공장 부분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부지매입으로 글로벌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11공구에만 4개 공장을 건립해 5공구 1캠퍼스 이상의 생산설비를 추가 확보하고 이를 통해 명실상부한 ‘세계 1위 CDMO기업'이 된다는 목표다. 총 사업비는 7조 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이오의약 분야 벤처∙중소기업을 위한 산업육성사업도 추진한다. 1단계 기간 내 벤처∙중소기업이 입주해 연구개발과 사업화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산업육성시설을 건립한다. 이곳에서 컨설팅, 세미나, 국내∙외 네트워킹 등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1공구 2캠퍼스 건립을 통해 연평균 400명의 고용창출을 예상하고 있다. 계약체결 시점부터 10년 후인 2032년에는 총 4,000명의 고용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협력사를 통한 고용창출 1,000여 명과 건설인력 5,000명을 포함할 경우 총 1만여 명의 고용창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계약은 인천시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2의 비약을 위한 상호 투자다”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의약 시장을 선점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자”고 제안했다. 

존림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준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시에 사의를 표한다”며 “글로벌 바이오의약 산업을 선도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M&A경제=손라온 기자] sro@kmn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