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동서발전, MOU로 해외 그린수소 확보에 박차

SK에코플랜트, 수전해 솔루션∙태양광 솔루션∙프로젝트 파이낸싱 역량 제공 동서발전, 그린수소 발전과 국내 유통 활성화 해외 그린수소 도입 통해 국내 수소생태계 조성∙그린수소 상용 가속화

2022-04-29     김지민 기자
사진=SK에코플랜트

[한국M&A경제] 환경∙신재생에너지 기업 SK에코플랜트가 한국동서발전(이하 동서발전)과 손잡고 해외에서 태양광 발전을 활용한 그린수소 확보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동서발전과 ‘해외 그린수소 연계 태양광 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해외 태양광 사업으로 개발∙생산한 전력으로 만든 그린수소의 국내 도입을 기본 골자로 한다. 

양사는 사업개발과 투자를 공동 진행한다. SK에코플랜트는 수전해 솔루션, 태양광 솔루션, 금융조달 역량을 제공한다. 동서발전은 생산된 그린수소의 구매, 발전원으로 활용, 기타 수요처 공급 등을 담당한다. 

1차 개발 대상지역은 세계적으로 그린수소 생산단가가 저렴한 곳으로 평가받는 호주 내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퀸즐랜드 등 8곳이다. 양사는 올해 안에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하고 중동 등으로 개발 대상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수소경제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2월 미국 블룸에너지, 블룸SK퓨얼셀과 고체산화물 수전해기(Solid Oxide Electrolysis Cell)를 활용해 고효율의 수전해 수소 생산 실증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제주 구좌읍 풍력단지에서 1.5MW급 수전해 설비를 구축하고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동서발전 역시 해외 그린수소 국내 공급 거점기지 확보와 유통망 구축 등에 앞장서고 있다. 2030년까지 약 1.4GW의 해외 재생에너지와 수전해 설비에 투자해 그린수소 7만톤 확보를 목표로 삼고 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는 “국내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링 역량에 수전해, 태양광 솔루션까지 수소 분야 기술 밸류체인을 완비함으로써 그린수소 사업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M&A경제=김지민 기자] kjm@kmn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