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바이트댄스, VR 헤드셋 제조사 피코 인수∙∙∙틱톡에 VR 더해질까?

피코, VR 제조 시장에서 오큘러스∙DPVR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 독립형 VR 헤드셋 네오3, 아시아 독점 출시 페이스북, 애플, 소니 등 VR 헤드셋 시장 진출∙∙∙“경쟁 치열해질 것”

2021-08-30     김지민 기자
사진=픽사베이

[한국M&A경제] 틱톡(TikTok) 운영사 바이트댄스(ByteDance)가 VR 시장에 진출한다. 

미국 <CNBC>는 30일(현지시각) 바이트댄스가 피코(Pico)를 인수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6월 미국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피코는 페이스북 자회사 오큘러스(Oculus)와 중국 DPVR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중국 VR 헤드셋 제조사다. 출하량은 전년 대비 44.7% 증가했다. 

바이트댄스가 피코를 얼마에 인수할지 정확한 거래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바이트댄스는 성명을 통해 인수 후 피코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기술, 인력, 전문 지식 등 VR가 관련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피코는 독립형 VR 헤드셋 네오(Neo)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피코 네오3(Pico Neo 3)를 아시아에 독점으로 출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기업용 네오3 프로(Neo 3 Pro)와 네오3 프로 아이(Neo 3 Pro Eye)를 북미와 유럽 선보일 예정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틱톡 서비스와의 연계나 앞으로 피코 제품 출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무도 모른다”며 “페이스북, 애플, 소니 등이 VR 헤드셋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것을 볼 때 앞으로 VR 시장에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바이트댄스는 지난 3월 모바일 게임 개발사 문톤(Moonton)을 인수했다. 

[한국M&A경제=김지민 기자] kjm@kmn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