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2월 산업활동 위축시켜

생산(-3.5%)-소비(-6.0%)-투자(설비투자: -4.8%, 건설기성: -3.4%) 등 모든 부문 전월 대비 감소해 면세점(-36.4%), 백화점(-21.3%) 타격 두드러져

2020-03-31     문성봉 전문기자
소매판매

[한국엠엔에이경제신문]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에 비해 3.5% 감소했으며, 소매 판매 6.0% 감소 및 투자부문에서 설비투자 4.8% 감소, 건설기성 3.4% 감소 등 생산·소비·투자 등 전 부문이 일제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판매는 날씨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동절기 의류 판매 감소의 영향으로 의복 등 준내구재(-17.7%)의 감소가 큰 가운데 승용차 등 내구재(-7.5%) 및 화장품 등 비내구재(-0.6%) 판매가 모두 줄어 전월에 비해 6.0% 감소하였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9%) 및 가전제품 등 내구재(0.9%)는 늘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19.1%) 판매가 줄어 2.3% 감소하였다. 

소매업태별

소매업태별 판매는 전년동월대비로 무점포소매(27.6%), 편의점(8.5%), 슈퍼마켓 및 잡화점(2.6%)은 늘었으나, 전문소매점(-9.2%), 면세점(-36.4%), 백화점(-21.3%),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6.0%), 대형마트(-4.5%)는 감소하였다.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온라인 쇼핑 및 집 근처의 소매점 이용은 활성화 된 반면, 관광객의 급감에 따라 면세점과 다중 이용시설로 방문 자체를 회피한 백화점은 직격탄을 맞았다. 

향후 코로나19 사태의 진정 여부에 따라 산업활동의 향배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엠엔에이경제신문 문성봉 전문기자] mlsj2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