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천적으로 위협 공격 차단할 수 있는 고도화된 기술 보유
2022년 스케일업벤처스로부터 17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 유치
[한국M&A경제] 이메일 보안 전문기업 기원테크(대표 김동철)는 자사가 개발해 제정된 ITU-T(국제통신전기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 국제 표준을 발판으로 국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공공기관과 대기업, 금융사 등 본격적인 판매 확장을 시작하며 매출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원테크는 2014년 설립됐다. 기존의 이메일 보안 솔루션은 스팸 차단, 첨부 파일 내 악성 코드 탐지, 발신 메일 모니터링 등을 제공했다. 기원테크는 이를 뛰어넘어 자체 이메일 엔진 및 이메일에 포함된 여러 보안 정보를 추출하고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지능형 표적 이메일 사기 공격을 사전에 탐지할 수 있는 솔루션, 망분리 환경에서 대용량 파일을 효율적으로 발송∙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 등을 개발했다. 이메일 보안 전 영역을 아우르는 라인업을 통해 고객사별 이메일 보안 니즈를 해결하고 원천적으로 위협 공격을 차단할 수 있는 고도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혁신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원테크는 2023년 ITU-T에서 이메일 보안 분야의 국제 표준인 ‘ITU-T.X.1236’을 발의한 지 단 1년 만에 조기 채택되는 성과를 이뤘다. 국제 표준 채택까지 통상적으로 2~3년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매우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이런 기술적 성과는 공공기관, 대기업, 금융사 등 실질적인 고객사 확대 및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기원테크는 2022년 8월 스케일업벤처스로부터 17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받았다. 올해 5월 NICE평가정보로부터 기술 등급 최고 등급인 ‘TI-1등급’을 수령하며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기원테크는 기업공개(IPO) 준비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KB증권, 유진투자증권, BNK투자증권, IBK캐피탈, JB우리캐피탈 등이 참여한 ‘BNK-모자이크 초격차 AI 보안조합’으로부터 50억 원 규모의 투자 자금을 유치하고 KB증권과 BNK투자증권을 IPO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IPO를 통해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고, 우수 인재 확보 및 공모 자금 조달을 통해 글로벌 보안 솔루션 기업으로 본격적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모자이크프라이빗에쿼티 이현진 대표는 “기원테크는 ITU-T 이메일 보안 국제 표준을 성공적으로 개발한 기업으로 국내∙외 공공기관 및 대기업에서 이미 실증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높은 유망 기업으로 이번 투자를 결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기원테크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이메일 보안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ITU-T 국제 표준 기술을 바탕으로 한 기술 경쟁력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M&A경제=이용준 기자] news@kmn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