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아티스트가 글로벌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글로벌 팬덤 형성
[한국M&A경제] 음악 스타트업 스페이스오디티(대표 김홍기)가 5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라운드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시리즈B 라운드 투자는 2022년 시리즈A 라운드 투자 유치 후 2년 만에 이뤄졌다. 기존 투자사 KC벤처스가 주도했으며 신규 투자사로 알비더블유(RBW), 라구나인베스트먼트, 스마트스터디벤처스가 참여했다.
스페이스오디티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케이팝 팬덤 인큐베이팅 서비스’를 본격화해 나아갈 계획이다. 케이팝 팬덤 인큐베이팅 서비스는 케이팝 아티스트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신인∙중소 아티스트들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팬덤을 형성할 수 있어 케이팝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페이스오디티에는 최근 부대표이자 CPO로 네이버, 쿠팡, 마이리얼트립 등에서 IT 분야의 성장을 이끌어온 장홍석 전 딜리셔스 공동대표가 합류했다. 또 유수의 스타트업 및 대형 엔터사의 인재들이 속속 합류하는 등 잠재력 있는 신인∙중소 아이돌에게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엔터테크(Entertainment Technology) 분야에서 혁신을 선도하는 회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알비더블유 김진우 대표는 “케이팝의 지속적인 확장을 위해 더 많은 아티스트들과 케이팝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소개되고 소비될 수 있어야 한다”며 “스페이스오디티의 케이팝 팬덤 인큐베이팅 시스템은 신인∙중소 아티스트에게도 글로벌 팬덤을 구축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스페이스오디티 김홍기 대표는 “올해는 2017년부터 음악 관련 크리에이티브와 케이팝 관련 데이터 및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역량을 쌓은 스페이스오디티의 시즌 3가 시작되는 원년”이라며 “팬덤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또 다른 케이팝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스페이스오디티는 2017년부터 ‘폴킴’ ‘멜로망스’ 등의 히트곡을 제작하며 한국의 시티팝 열풍을 만든 ‘디깅클럽서울’부터 음악을 메인으로 하는 여러 광고 프로젝트를 선보이면서 음악 콘텐츠 기획과 크리에이티브 네트워크 구축에 주력해왔다.
2019년부터는 IT 서비스 회사로 거듭나 글로벌 케이팝 팬들을 위한 앱 서비스이자 유튜브 예능 콘텐츠를 선보이는 ‘블립’을 선보이며 팬들 사이에서 덕질 필수 앱으로 자리매김했다. 블립은 팬덤 뿐만 아니라 한국콘텐츠진흥원의 ICT 뮤직테크 지원사업, 구글플레이와 중소기업벤처부가 주최하는 창구 프로그램에서도 1등을 받으며 인정을 받기도 했다.
또 케이팝 업계 종사자들을 위해 각종 팬덤 데이터를 한눈에 제공하는 팬덤 데이터 대시보드 ‘케이팝 레이더’는 700팀 이상의 아티스트 데이터를 분석해 팬덤의 성장과 트렌드를 모니터링한다. 음악 산업 종사자들로부터 필수적인 데이터 제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스페이스오디티는 지금까지 구축한 크리에이티브와 네트워크, 데이터 기반의 IT 솔루션과 팬덤에 대한 전문성을 더해 팬덤 인큐베이팅 서비스를 개발했다. 올 상반기에 신인 아티스트인 ‘영파씨’를 비롯해 여러 아티스트에게 큰 성과를 거뒀다.
나아가 최근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푸드, K뷰티, K문화에 관심이 많은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신인∙중소 아이돌들을 알리고자 한다. 이를 위해 뉴욕∙유럽의 인기 레스토랑, 유럽의 인생네컷 등에서 신인∙중소 케이팝 아티스트들이 한국어 선생님이 돼 한국어를 알려주는 게임 형식의 학습지인 ‘야호’(YAHO)를 개발해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한국M&A경제=이용준 기자] news@kmn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