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현지 육류협회, 수의사협회 면담
[한국M&A경제] 사물인터넷(IoT) 기반 축산 설루션 스타트업 팜프로(공동대표 박병옥∙지현철)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주관한 시장개척단 행사에 참여해 현지 축산협회 및 기업과 만나 가축 귀에 부착하는 팜프로의 ‘전자이표’(ear tag)를 캐나다 축산시장에 적용하는 방안을 협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팜프로는 캐나다 돼지고기 산업의 대표적 단체인 캐나다돈육위원회(CPC)와 온타리오 주 소고기 협회 격인 BFO, 온타리오 수의사협회(OVMA) 등 7개 협회 및 축산기업을 만나 전자이표를 통해 가축의 질병을 조기에 차단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했다.
팜프로는 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가축 건강 관리에 접목시켜 체온 변화를 0.1℃ 단위로 정밀 측정하고 체온 및 활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상관관계 분석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제공한다.
대표적 제품인 ‘팜플러스케어’(Farm+Care) 전자이표는 체온과 활동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질병과 발정 여부, 출산 시기 등을 예측해 낸다. 또 ‘팜킹’은 인공수정 성공 확률을 95%까지 높여주는 스마트 인공수정 기기다.
혁신적 기술을 바탕으로 축산 강국이 많은 중남미와 오세아니아, 아시아 몽골에 진출한 팜프로는 지난해부터 캐나다와 미국 등 북미 시장으로의 진출을 본격 추진해왔다. 이번 인천스타트업파크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함께 운영하는 ‘트라이아웃 스마트-X 글로벌’(TRYOUT Smart-X Global)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해외 실증 및 판로 개척 활동을 지원받고 있다.
팜프로 지현철 공동대표는 “첨단 기술 적용을 통해 운영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은 물론 가축 폐사율을 1% 수준으로 낮춰 탄소 배출량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지난해부터 캐나다 진출 준비를 해왔는데 이번 시장개척단을 통해 다양한 바이어와 기관을 만나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한국M&A경제=박진우 기자] pjw@kmn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