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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 두 소 보유국 브라질 가축온실가스 해결” 메텍, 축산강국 브라질 정부와 ‘맞손’
“3억 두 소 보유국 브라질 가축온실가스 해결” 메텍, 축산강국 브라질 정부와 ‘맞손’
  • 박진우 기자
  • 승인 2024.06.10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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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POC용 소 1,000두 메탄캡슐 계약 완료∙∙∙4억 5,000만 원 규모
국내 스타트업이 ‘브라질 정부 저탄소 프로젝트’ 첫 참여
메텍홀딩스는 브라질 농업협력청과 공동연구 계약을 맺었다(사진=메텍홀딩스)
메텍홀딩스는 브라질 농업협력청과 공동연구 계약을 맺었다(사진=메텍홀딩스)

[한국M&A경제] 3억 두 소를 보유한 세계 두 번째 축산보유국인 브라질 정부가 심각한 브라질내 가축 온실가스 문제 해결을 위해 1년간의 기술검증을 거쳐 한국 스타트업을 선택했다. 

가축 메탄가스 연구전문 스타트업 메텍홀딩스(대표 박찬목, 이하 메텍)는 브라질 농업협력청(Embrapa, 이하 엠브라파)와 공동연구 계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공동연구는 1차 연구기관 텐덴시아 아그로네오지오스(Tendência Agronegócios)와 메텍이 개발한 메탄캡슐(Methane Capsule)로 브라질 가축온실가스 문제를 해결하는 게 목표다. 이와 함께 메탄캡슐 1차분 실물테스트용(POC) 수출 계약도 체결했다. 

이번 브라질 계약은 1차 POC로 브라질 소 1,000두 대상 메탄캡슐 수출계약이다. 수출 계약 금액은 33만 달러(약 4억 5,000만 원)이다. 1차 POC후 내년까지 브라질 소 약 30만 두(9,000만 달러) 계약이 목표다. 

메텍은 곧 엠브라파 1차 연구기관인 텐덴시아 아그로네오지오스와 메탄캡슐을 활용해 공동으로 저탄소 인증과 축우 이력관리를 구축하기로 했다. 브라질 정부는 브라질산 저탄소 소고기가 세계적으로 표준화가 되도록 작업을 대대적으로 추진 중이다. 그러나 브라질 정부의 가장 큰 고민은 소가 온실가스의 주범 메탄가스를 만든다는 것이었다. 

소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가 매우 심각하다. 유엔보고서에 따르면 가축이 배출하는 메탄가스는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온실가스의 25%를 차지해 자동차 등 모든 교통수단의 배출가스 13.5%보다 훨씬 영향이 크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20배 이상 강력한 온실가스로 열기를 가두는 능력은 최대 80배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연구 및 수출 계약을 체결한 엠브라파는 브라질 농림부(MAPA), 통신부(ANATEP) 등과 함께 브라질 농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해 어그테크(AgTech) 육성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엠브라파는 곡물, 축산 등 어그테크 실증단지를 구축하고 사물인터넷(IoT), 드론, 통신기술 등을 적용해서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메텍 박찬목 대표는 “미국 농무부(USDA)와 계약 성공에 이어 브라질 정부도 기술력으로 계약을 따 냈고 브라질 엠브라파와 계약체결까지 1년이나 걸렸다”며 “브라질은 3억 두 축우를 보유한 축산 대국으로서 국내 최초로 스타트업인 메텍이 브라질 농림부 산하 엠브라파와 메탄가스 연구사업계약을 체결한 것은 기술력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이어 “브라질은 3년 전 부터 저탄소 세계 글로벌화를 위해 룰라 정부차원에서 적극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또 박 대표는 브라질 엠브라파와는 기존에 사용중인 저탄소 데이터를 완전히 메탄캡슐로 변경할 예정고 밝혔다. 그는 “엠브라파의 저탄소 인증과 축우 이력관리를 엠브라파 1차 연구기관인 텐덴시아와 공동으로 구축하기 위해 곧 브라질 현지로 연구소팀과 함께 출장 갈 예정”이라며 “브라질 정부는 배기가스 감축을 위한 미래연료 프로그램 개시를 지시한 브라질 룰라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에 의해 저탄소시장 구축을 위해 매우 급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현재 가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중, 가축의 메탄가스 문제를 해결하고자 2017년부터 ‘2018 탄소 중립 브라질산 쇠고기 인증’(Carbon Neutral Brazilian Beef certification in 2018)를 자체적으로 시작을 하고 있다. 현재 년간 2,000만 두 이상의 인증제를 실시하면서 올해부터 2030년까지 본격적으로 수출품목의 모든 제품에 적용을 목표로 한다. 

메텍은 소의 위 내부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CH4) 및 이산화탄소(CO2) 측정(감지)할 수 있는 장비인 ‘메탄캡슐’개발에 성공했다. 소에 먹이기만 하면 소 위 내부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CH4)를 저감해 배출량의 60%이상 줄일 수 있고 저탄소 인증에 필요한 데이터까지 제공되는 메탄 저감캡슐 개발에도 성공했다. 

이 메탄 저감캡슐을 소 입을 통해 투입하면 반추위에 안착해 소의 메탄 농도를 자동으로 저감할 수 있다. IoT로 메탄저감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 파악도 가능하다. 세계최초로 소가 배출하는 메탄가스를 실시간 잡아내고 IoT통신으로 수집된 메탄정보는 실시간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 후 각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박 대표는 “세계 최대 육가공업체인 브라질 JBS와도 연간 100만 두 이상의 축우를 대상으로 공동 ‘20204 네트제로’(NetZero 2024)플랫폼 구축도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메탄캡슐 기술은 전세계에서 메텍만이 보유 중이다. 미국, 호주, 뉴질랜드, 영국, 스웨덴, 네덜란드 등 전세계 유명 기업들로부터 러브콜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확보된 수출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투자유치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100만 두 가축 저탄소 인증이 목표로 메탄캡슐 기술로 해외 저탄소 시장의 표준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리딩 기업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M&A경제=박진우 기자] pjw@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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