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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언어 AI 기업 ‘딥엘’, 4,100억 원 규모 투자 유치
글로벌 언어 AI 기업 ‘딥엘’, 4,100억 원 규모 투자 유치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4.05.27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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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0만 개 이상의 네트워크 구축∙∙∙젠데스크, 닛케이, 코세라 등 고객사 포함
딥엘 사용 기업, 번역 시간 90% 단축∙∙∙업무량 50% 감소로 345%의 ROI 기록
비즈니스 글쓰기 특화 작문 보조 도구 ‘딥엘 라이트 프로’ 출시
(사진=)
딥엘 야렉 쿠틸로브스키 창업자∙대표(사진=딥엘)

[한국M&A경제] 글로벌 언어 인공지능(AI) 기업 딥엘(DeepL)이 2조 7,000억 원의 기업 가치 평가를 받으며 3억 달러(약 4,1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벤처캐피탈(VC) 인덱스벤처스(Index Ventures)가 주도한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딥엘은 ‘전 세계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혁신한다’는 장기 비전으로 신규 투자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그 결과 기존 투자자인 IVP, 아토미코(Atomico), 월드이노베이션랩(WiL)과 더불어 신규 투자자로 아이코닉그로스(ICONIQ Growth), 티처스벤처그로스(Teachers’ Venture Growth) 등이 합류하며 성황리에 투자 유치를 마무리 지었다. 

이번 신규 투자는 딥엘의 눈에 띄는 성장과 새로운 도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시기에 이뤄졌다. 딥엘은 지난해 글로벌 기업의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인 투자를 통해 주요 시장으로의 확장에 힘썼다. 

딥엘은 지금까지 전 세계 10만 개 이상의 기업, 정부 등 고객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여기에는 젠데스크(Zendesk), 닛케이(Nikkei), 코세라(Coursera), 도이치반(Deutsche Bahn)을 비롯한 다양한 고객사가 포함돼 있다. 이들 기업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제공, 해외 시장 성장,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딥엘의 정확하고 안전한 기업용 언어 AI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딥엘은 지난 1월 회사의 세 번째로 큰 시장인 미국에 첫 지사를 설립하면서 미국 내 입지 강화 노력에 박차를 가했다. 또 수요 증대 지원을 위해 미국 현지 팀을 지속해서 확장하고 있다. 

지난 12개월 동안에는 비즈니스용 제품군도 대폭 확대했다. 딥엘은 지난달 자체 개발 대형언어모델(LLM) 기술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글쓰기에 특화된 작문 보조 도구 ‘딥엘 라이트 프로’(DeepL Write Pro)를 출시했다. 최근 한국어와 아랍어, 노르웨이어를 추가하는 등 플랫폼 내 지원 언어 범위를 지속해서 넓혔다. 현재 총 지원 언어는 32개에 달한다. 

딥엘 야렉 쿠틸로브스키(Jarek Kutylowski) 대표는 “AI 붐 시작 이래 빠르게 기술을 도입 중인 기업들이 진정한 비즈니스 솔루션이 무엇인지 구분하게 되면서 AI 시대가 변곡점을 맞았다”며 “이번 신규 투자는 이런 가장 상징적인 시기에 이뤄졌으며, 오늘날 글로벌 기업이 직면한 복잡한 언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언어 AI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또 “딥엘은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에 집중해 솔루션을 확장하는 동시에 품질, 정확성, 보안 측면에서 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모든 기업이 AI를 활용해 해외 시장에서 원활하게 비즈니스를 운영할 수 있는 미래에 한 걸음 다가설 것”이라고 전했다. 

인덱스벤처스 대니 리머(Danny Rimmer)는 “딥엘의 비약적인 성장은 업계에 익히 알려진 사실”이라며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빠르게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쿠틸로브스키 대표와 딥엘 팀은 시장만큼이나 연구에도 집중하고 있으며, 이 두 가지 측면 모두 회사의 핵심 성공 요인”이라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기업의 AI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치솟고 있다. IBM의 조사에 따르면 42%는 이미 AI를 적극 도입하고 있으며, 40%는 AI의 잠재력을 탐색하는 단계에 있다. 이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딥엘은 679억 달러(약 92조 7,785억 원) 규모의 언어 산업 혁신을 위한 AI 적용에 앞장서고 있다. 현시점 언어 산업은 2028년까지 953억 달러(약 130조 2,179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딥엘은 2017년 설립 이래 제조, 법률, 소매, 의료, 기술, 전문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이 신뢰하는 언어 AI 제공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딥엘이 제공하는 플랫폼은 오늘날 글로벌 기업의 핵심 투자 기술로 각광받으며 내부 커뮤니케이션부터 고객 지원, 해외 시장 확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과제를 해결한다. 

범용 AI 시스템과 달리 딥엘의 최첨단 번역∙작문 솔루션은 언어에 특화된 전문 AI 모델을 사용해 다양한 활용 사례에 대해 보다 정확한 번역을 제공한다. 또 오역 및 사실과 다르게 전달될 위험을 줄여준다. 특히 비즈니스 번역∙작문에서 정확성이 중요한 만큼 전문 AI 모델은 언어 이슈 해결을 위해 가장 선호하는 솔루션으로 자리 잡았다. 

딥엘의 언어 AI 플랫폼은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와 효율성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포레스터 연구에 따르면 딥엘을 사용한 글로벌 기업은 번역 시간을 90% 단축하고 업무량을 50% 감소시켜 345%의 투자자본수익률(ROI)을 기록했다. 이는 더 빠른 시장 진출과 매출 증대를 목표로 하는 기업에 해당 플랫폼이 얼마나 강력한 효율성을 가져다주는지 보여준다. 

딥엘의 고객사 젠데스크 애드리언 맥도머트(Adrian McDermott)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젠데스크는 AI 툴 도입이 고객 경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직접 확인하고 있다”며 “업계 최고의 번역 서비스인 딥엘이 그 대표적인 예”라고 전했다. 이어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모든 규모의 기업이 정확한 AI 번역을 통해 해외 시장을 보다 쉽게 공략하고, 잠재 고객과 기존 고객에게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젠데스크 플랫폼이 개방적이고 유연한 만큼 딥엘과 원활한 파트너십이 가능했으며, 딥엘과의 지속적인 협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국M&A경제=이용준 기자] news@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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