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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트젠, 멥스젠과 맞손∙∙∙‘인간 생체 조직 칩 플랫폼’ 개발 위해 협력
세라트젠, 멥스젠과 맞손∙∙∙‘인간 생체 조직 칩 플랫폼’ 개발 위해 협력
  • 구나연 기자
  • 승인 2023.05.24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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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트젠, 장기 맞춤형 세포 배양 소재 개발
멥스젠, 장기 칩 기반 자동화 배양 시스템 보유
기술 접목해 동물실험으로 검증하던 기존 평가 모델 대체 가능
(사진=)
(왼쪽부터)멥스젠 김혁 본부장, 멥스젠 노훈석 본부장, 멥스젠 이주원 CFO, 멥스젠 김용태 대표, 세라트젠 황용순 각자대표, 세라트젠 이상길 각자대표, 세라트젠 조승우 CTO, 세라트젠 이선근 COO(사진=세라트젠)

[한국M&A경제] 오가노이드 및 첨단 생체 소재 전문기업 세라트젠(대표 황용순∙이상길)이 인간 장기 모델 칩 전문기업 멥스젠(대표 김용태)과 ‘인간 생체 조직 칩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장기 특이적 미세환경을 모사하는 장기 맞춤형 세포 배양 소재를 인간 장기 모델 칩 기술에 접목한다. 생체 모사도가 크게 향상된 장기 생체 조직 칩 플랫폼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세라트젠은 실제 장기의 면역원성은 제거하고 장기 특이적인 유효 성분을 보존하는 생체 소재 기술을 활용해 장기 맞춤형 세포 배양 소재를 개발 중이다. 이 소재는 줄기세포, 오가노이드 등 고도화된 세포를 배양에 활용되며 암 유래 경쟁 제품과 달리 생체 이식이 가능하다. 장기 맞춤형 소재를 오가노이드 모델에 접목해 고도화된 난치성 질환 치료제 유효성 평가 모델도 개발하고 있다.

멥스젠이 개발하고 있는 인간 장기 모델 칩은 3차원의 미세 유체 구조를 구성하고 그 안에 세포를 배양해 만든 조직체로 인간 장기를 체외에서 정교하게 구현할 수 있다. 장기 칩에서는 수많은 세포를 동일한 미세 환경에서 배양할 수 있어 세포치료제의 대량 생산에 활용할 수 있다. 동시에 수많은 약물을 스크리닝하거나 후보 물질의 유효성 평가에도 활용할 수 있다.

세라트젠의 장기 맞춤형 생체 소재를 멥스젠의 인간 장기 모델 칩에 접목하면 실제 조직의 미세 환경을 칩 내에서 구현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인간 생체 조직 칩 플랫폼을 개발해 약물 스크리닝, 후보 물질 유효성 평가 등 주로 동물실험을 통해 검증하던 기존의 평가 모델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라트젠 황용순 대표는 “멥스젠이 보유한 장기 칩 기반 정교한 자동화 배양 시스템은 인간 장기 생체 조직 칩, 다중 장기 칩 등의 고도화된 체외 모델 구현에서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라트젠의 오가노이드와 생체 소재 기술에 멥스젠의 칩 기반 자동화 배양 시스템이 접목된다면 편차가 획기적으로 줄어든 표준화된 오가노이드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의 기술이 한 단계 성장해 상용화에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멥스젠 김용태 대표는 “세라트젠의 생체 소재는 3차원 인공 생체 체외 모델을 구현에 필수적인 요소”라며 “세라트젠은 구현하고자 하는 장기 모델에 따라 맞춤형 세포 배양 소재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멥스젠은 현재 양산∙판매 중인 인간 장기 모사 칩 플랫폼과 출시 예정인 자동화 시스템을 이용해 다양한 장기 모델을 개발 중”이라며 “멥스젠의 장기 모델 파이프라인에 세라트젠의 장기 맞춤형 세포 배양 소재를 적용하면 생체 모사도가 높은 모델을 구현할 수 있어 질병 기전 연구와 약물 유효성 평가에 진일보된 모델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M&A경제=구나연 기자] news@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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