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 화상미팅, 채널톡 등 다양한 채널에서 얻은 인사이트 시각화
고객 경험 확장에 필요한 제품적∙운영적 시사점 도출
[한국M&A경제] ‘싱클리’(syncly) 개발사 딥블루닷(대표 이동희)이 35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싱클리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고객 피드백 분석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다.
이번 시드 라운드는 소프트뱅크벤처스가 리드했으며, 500글로벌(옛 500스타트업), 패스트벤처스 및 센드버드 김동신 대표가 함께 참여했다.
딥블루닷은 국내 기술 스타트업 최대 규모 해외 인수합병(M&A)으로 2019년 미국 코그넥스가 2,300억 원에 인수한 ‘수아랩’의 공동창업자 및 초기 멤버들이 미국 실리콘밸리를 기반으로 연쇄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싱클리는 딥블루닷이 운영하는 AI 기반 고객 피드백 분석 솔루션이다. 기업은 싱클리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채널의 고객 피드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개별 피드백 반영 시 예상 효과와 제품 개발 및 서비스 개선에 대한 인사이트도 제공받을 수 있다.
현재 싱클리의 고객사 중 90%는 미국 내 테크 기업이다. 이들은 제품을 중심으로 고객 유치, 리텐션 및 업셀링을 달성하려는 ‘제품주도 성장’에 집중한다는 특징이 있다. 제품주도 성장 방법론을 적용하고 있는 회사의 총 시장가치는 890조 원에 달한다. 포브스(Forbes)가 선정한 전 세계 톱 클라우드(Top Cloud) 100개 회사의 61%가 이를 적용하는 등 제품주도 성장은 실리콘밸리 테크 회사들의 새로운 성장 공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싱클리는 이메일, 화상미팅, 채널톡 등 다양한 채널에서 들어오는 정성적 데이터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즉각적으로 시각화한다. 이를 통해 고객 경험 확장에 필요한 제품적∙운영적 시사점을 도출한다.
딥블루닷 이동희 대표는 “월 수천 개씩 수집되는 고객과의 이메일, 피드백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분석해 회사의 성장과 얼라인시키는 것이 싱클리의 목표”라며 “싱클리를 통해 영업, 고객 서비스 및 제품팀이 성장에 집중할 수 있는 아젠다를 데이터 기반으로 빠르게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벤처스 최동언 책임은 “2010년대 이후 글로벌 기업대상(B2B) 소프트웨어 시장이 SaaS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면서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 분석을 통한 고객 관리의 중요성 또한 증가해 왔다”며 “딥블루닷은 글로벌 엑싯 경험을 보유한 연쇄 창업팀으로서 고객과 AI 기술에 대한 높은 이해를 갖춘 훌륭한 자질의 팀”이라고 말했다.
[한국M&A경제=이용준 기자] news@kmna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