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 변동성 축소되는 상황 지켜본 뒤 결정
[한국M&A경제] 국내 대표 렌탈 기업 AJ네트웍스는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파렛트 사업부 인적분할 일정을 잠정 유보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AJ네트웍스는 지난해 10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파렛트 사업부를 인적분할 한다고 발표했고 법적 절차를 거쳐 올해 3월 1일을 분할기일로 진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를 위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으며 지난해 12월 15일 심사를 통과했다.
AJ네트웍스 관계자는 “지난해 사상 최대의 영업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비주력 자회사에 대한 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는 등 내부적인 분할 준비작업은 완료됐다”며 “회사채 시장 회복이 더뎌지고 있고 경기침체가 심화되는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크다고 판단해 불가피하게 원안 일정을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 내부적으로는 이미 3년 전부터 사업부 체제로 분리돼 독립 운영되고 있어 언제라도 분할할 수 있도록 준비를 끝마쳤다”며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남은 변수로, 이를 위해 일정연기, 분할철회 등 다양한 옵션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고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제거됐다고 판단되는 시점에 일정을 재수립 하는 것이 주주가치 제고에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AJ네트웍스 관계자는 “인적분할은 회사의 전략 방향”이라며 “이번 결정은 방향의 선회가 아니라 속도의 조절일 뿐 시장 불확실성이 제거되는 대로 일정을 다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AJ네트웍스는 이날 보통주 1주당 270원의 현금 결산 배당을 한다고 발표했다. 시가배당율은 4.6%, 배당금 총액은 121억 원 규모다.
[한국M&A경제=박진우 기자] pjw@kmn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