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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자동화 로봇 키친 플랫폼 ‘퓨처키친’, 본촌인터내셔날로부터 전략적 투자 유치
무인 자동화 로봇 키친 플랫폼 ‘퓨처키친’, 본촌인터내셔날로부터 전략적 투자 유치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3.01.26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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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을 통해 자동으로 음식 주문∙제조
주방 자동화 시스템으로 인력난 해소 목표
전 세계 본촌치킨 매장에 치킨 조리 자동화 시스템 공급 위해 PoC 진행
(사진=)

[한국M&A경제] 무인 자동화 주방 플랫폼 개발사 퓨처키친(대표 한상권)이 프랜차이즈 ‘본촌치킨’ 운영사 본촌인터내셔날로부터 전략적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퓨처키친은 로봇을 통해 자동으로 음식을 주문받고 제조까지 완료하는 주방 자동화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액셀러레이터(AC) 퓨처플레이의 컴퍼니 빌딩 프로젝트로 설립됐다. 물가 상승, 생산 가능 인구 감소 등으로 인해 식음료(F&B) 시장의 인력난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방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해 기술을 통한 인력난 해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퓨처키친은 자사의 주방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할 첫 번째 제품으로 치킨을 선정했다. 현재 자사 브랜드 ‘왓어크리스프’(Whatacrisp) 매장에 로봇 자동화 치킨 조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고객의 주문 자동 수락부터 육계 부위 선택, 치킨 반죽 묻히기, 튀기기까지의 작업을 자동화해 기존 주방에서 3명이 담당했던 부분을 1명으로 절감했다. 

또 로봇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미슐랭 셰프의 레시피를 오차 없이 구현해 요리 자체의 가치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기존 셰프들이 할 수 없었던 다양한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맞춤형 요리가 가능해졌다. 

본촌인터내셔날은 2002년 부산 해운대에서 시작한 기업으로 글로벌 전체 400개 이상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올해 초 유럽 매장을 포함해 5년 내로 전 세계 매장을 1,000개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퓨처키친은 본촌인터내셔날로부터 자사 로봇 기술의 높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전 세계 다양한 국가의 본촌치킨 매장에 치킨 조리 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하기 위해 사업 진행 가능성에 대한 기술 검증(PoC)을 진행 중이다. 향후 검증 완료 시 본촌인터내셔날과의 협업을 강화해 심각한 인력난으로 문제를 겪고 있는 미국과 유럽 매장에도 조리 자동화 시스템을 확대해 나아갈 예정이다. 

퓨처키친 한상권 대표는 “로봇을 통해 주방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면 사람이 하는 반복적이고 위험한 노동을 덜고 더욱 다양한 음식 레시피를 확보할 수 있다”며 “소비자들의 요구사항과 셰프들의 레시피, 요리 전체 프로세스를 분석하고 이를 엔지니어링 파라미터(매개변수)로 변환하는 과정이 로봇 AI 개발의 핵심”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는 치킨 조리 영역에서 쌓은 노하우를 다양한 요리에 접목해 주방 자동화 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퓨처키친은 지난해 7월부터 왓어크리스프 가로수길 매장에 MVP 버전의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로봇과 1인 셰프만으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로봇 MVP 모델을 통해 시간당 25마리 생산성을 확보하고 레시피 구현성을 확인했으며 2,500건 이상의 고객 판매 데이터를 통해 로봇 검증을 완료했다. 현재는 시간당 45마리를 목표로 2차 버전을 개발 중이다. 나아가 로봇 원격 제어 및 실시간 이상 감지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매장에서 오류가 생길 시 엔지니어가 즉각적으로 원격 대응하고 있다. 

[한국M&A경제=이용준 기자] news@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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