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7:15 (목)
“고속 성장↑” 오렌지바이오메드, 10억 원 규모 투자 유치∙∙∙누적투자금 31억 원
“고속 성장↑” 오렌지바이오메드, 10억 원 규모 투자 유치∙∙∙누적투자금 31억 원
  • 구나연 기자
  • 승인 2023.01.10 10: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첨단 미세유체기술 기반 당화혈색소 측정 의료기기 개발
OBM rapid A1c(사진=오렌지바이오메드)
OBM rapid A1c(사진=오렌지바이오메드)

[한국M&A경제] 당뇨병 진단 및 모니터링 스타트업 오렌지바이오메드(각자대표 박예슬∙고웅현)가 지난달 인탑스 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난 7월 확보한 16억 원 규모의 프리A(Pre A) 라운드에 이어진 것이다. 오렌지바이오메드는 설립 1년 5개월 만에 누적 투자금 31억 원을 기록하며 고속 성장의 발판을 확보했다. 

오렌지바이오메드는 미세유체기술 기반의 당화혈색소 측정 의료기기를 개발해 누구든지 쉽고 간편하게 정확한 당화혈색소 검사를 할 수 있게 한다. 당화혈색소는 당뇨병 진단과 모니터링에 사용되는 필수적인 생체표지자로 당뇨 혹은 예비당뇨를 가진 사람이라면 3개월마다 병원에서 당화혈색소 검사를 해야 한다. 

가격이 수백만 원으로부터 수억 원에 이르는 기존의 타사 당화혈색소 측정 장비들과는 달리 오렌지바이오메드가 발명한 이 소형화된 기기는 수십만 원에 이른다. 그런데도 현장 진단용으로 개발된 타사 기기들이 지난 수십 년간 극복하지 못했던 여러 한계를 기술적으로 해결했다. 

오렌지바이오메드의 기기는 세계 최초로 단백질 시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보관과 유통이 까다로운 기존 단백질 기반의 측정법이 가진 한계점들을 극복했을 뿐만 아니라, 단백질 항체 정제에 대한 해외 의존이 필요하지 않으며 정확한 측정을 방해하는 변이단백질에 의한 간섭효과로부터 자유롭다. 

박예슬 오렌지바이오메드 각자대표는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호스피탈 앳 홈’(Hospital at Home), 즉, 병원 수준의 의료 서비스와 원격의료 서비스를 환자가 집에서 편안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모델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있다”며 “한국의 스타트업이 병원 장비 수준의 당뇨 모니터링 기기를 휴대용으로 개발하는 데 성공해 이런 변화된 요구를 충족하고 세계의 당뇨환자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게 했음에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인탑스인베스트먼트 강병식 본부장은 “모바일 디바이스임에도 대형병원의 정밀 진단기기급의 성능을 보이고 있을 뿐 아니라 1~2년 이내에 FDA 승인 절차를 거쳐 미충족 수요가 많은 북미 시장에 바로 진출할 수 있고 기존 당화혈색소 기반의 당뇨 진단기기 시장에서 파괴적 혁신이 가능한 제품으로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M&A경제=구나연 기자] news@kmnanews.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