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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아이에스, 英 브리티시볼트의 전극제조라인 독점 공급사로 선정
씨아이에스, 英 브리티시볼트의 전극제조라인 독점 공급사로 선정
  • 박진우 기자
  • 승인 2022.04.18 1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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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전극공정 장비 공급,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85.4% 규모 계약
향후 유럽시장 개척 및 미국시장 영업망 추가 확충

[한국M&A경제] 2차전지 전극공정 장비 제조 전문기업 씨아이에스가 영국 배터리 시장 개척에 성공하며 유럽 2차전지 시장 공략을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다. 

씨아이에스(대표 김수하)는 영국 브리티시볼트(Britishvolt)와 1,133억 원 규모의 2차전지 전극공정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85.4%다. 계약 기간은 2024년 8월까지다. 

씨아이에스는 연간 1GWh와 5GWh 규모의 리튬이온전지 생산라인에 설치되는 전극생산 공정 설비 일체를 수주했다. 1GWh는 2023년 7월 말, 5GWh는 2023년 12월 현지 공장에 입고 예정이며 24년 7월 말 시운전을 완료하는 일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당사 관계회사인 독일 디씨에너지 유한회사(DC Energy GmbH)를 통해 이뤄졌다”며 “파트너사인 일본 DJK의 금융 지원으로 계약∙이행∙하자보증 등의 금융 관련 이슈를 해결하는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씨에너지와의 공급계약을 통해 최종적으로 엔드 유저인 브리티시볼트로 납품이 이뤄지게 된다”고 밝혔다. 

브리티시볼트는 배터리 기술 관련 영국 내 최대 기업 중 하나다. 전기 운송 및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저장의 미래를 지원하고 리튬 이온 배터리 기술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브리티시볼트는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 연간 100GWh 규모 이상의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씨아이에스 관계자는 “이번 입찰에 선정된 공급사들이 이와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수하 대표는 “스웨덴의 노스볼트 프로젝트 수주 후 브리티시볼트 프로젝트의 전극제조라인 독점 공급사로 선정되면서 유럽에서 인정받는 한국의 제조사로 거듭나게 됐다“며 “디씨에너지를 전진기지 삼아 추가 유럽시장 개척과 A/S대응 등 현지 시장 공략 및 미국시장 영업망을 추가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한국M&A경제=박진우 기자] pjw@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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