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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나이더 일렉트릭, 자이고 인수∙∙∙디지털 기반 에너지 조달
슈나이더 일렉트릭, 자이고 인수∙∙∙디지털 기반 에너지 조달
  • 박진우 기자
  • 승인 2022.02.23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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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고 인수로 디지털 재생 에너지 및 자원 관리 솔루션 포트폴리오 확장
(사진=)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디지털 기반의 에너지 조달을 위해 재생 에너지 플랫폼 자이고를 인수했다(사진=슈나이더 일렉트릭)

[한국M&A경제] 글로벌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한국지사 대표 김경록)이 기후 기술 플랫폼(climate-tech platform) 스타트업 자이고(Zeigo)를 인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에너지, 지속 가능성 및 환경 원자재 컨설팅 분야에서 회사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자이고는 데이터와 머신 러닝 알고리즘 등 고급 분석을 사용해 유럽 전역의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네트워크와 비즈니스 목표를 수립해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청정 에너지 서비스 및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보완할 뿐만 아니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혁신을 이룰 것으로 예측된다. 

기업은 기후 위기와 공정한 에너지 전환에 대한 전 세계적인 움직임이 가속되면서 탈탄소화에 대한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 전력 구매 계약(PPA)은 10년 동안 기업이 탈탄소화를 시작하는 일반적이고 효과적인 수단 중 하나다. 현재까지 몇몇 기관은 PPA를 통해 77기가와트 이상의 풍력, 태양열 및 지열 에너지를 자발적으로 구매해 왔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 제로에 대한 요구가 가속되면서 PPA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2,000개 이상의 회사가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에 가입했다. 지구 평균 온도 상승 폭을 1.5°C로 제한하는 파리기후협약 이행을 위해 기업의 온실가스배출 감소 목표 설정을 돕고 이를 검증하고 있다. 추가로 300개 이상의 기업이 기후그룹(Climate Group)이 운영하는 RE100에 가입해 회사 운영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100%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기로 약속했다. 

다만, 재생 에너지 조달은 시간이 많이 걸리고 복잡하다. 기업 이사회를 포함한 이해 관계자를 만족시켜야 하고 프로젝트 및 위험에 대한 상당한 전문가 평가가 필요하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자이고(Zeigo)의 AI 기능을 기존 동급 최고의 자문 서비스와 결합해 에너지 및 환경 상품 조달 프로세스에 향상된 협업 인텔리전스를 배포할 예정이다. 이는 통합 및 디지털 플랫폼을 위한 기존 슈나이더 일렉트릭 에코스트럭처 리소스 어드바이저(EcoStruxure Resource Advisor) 및 네오 네트워크(NEO Network) 솔루션을 보완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지속 가능성 사업부 스티브 윌하이트(Steve Wilhite)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재생 에너지 조달에 관한 세계 최대 기업 고문으로서 PPA 시장에서 속도와 복잡성이 기업에 큰 장벽이란 사실을 깨달았다”며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자이고의 기술과 팀을 기존 서비스 및 솔루션 포트폴리오에 추가해 전 세계 고객에게 훨씬 더 큰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이고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후안 파블로 세르다(Juan Pablo Cerda)는 “자이고가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힘을 합쳐 디지털 청정에너지 혁명을 가속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우리는 함께 훨씬 더 많은 기업의 탈탄소화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혁신적인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M&A경제=박진우 기자] pjw@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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