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A경제] 닥터레디스 래보라토리스(Dr. Reddy’s Laboratories, 이하 닥터레디스)는 님부스 헬스(Nimbus Health GmbH)를 인수하기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한국시각) 발표했다.
님부스 헬스는 독일에서 인가받은 비상장 의약품 도매 업체로 독일 내 의료용 대마초 공급에 중점을 두고 있다. 닥터레디스는 선지급금과 함께 향후 4년간 실적과 마일스톤 기반의 언아웃(earn-out) 방식으로 님부스 헬스를 인수할 예정이다.
2018년 설립된 님부스 헬스는 독일에서 의료용 대마초 분야의 선구적 기업이다. 이번 인수로 닥터레디스는 님부스 헬스의 강점을 강화하고 의료용 대마초 기반 의약품을 환자를 위한 유망한 치료 옵션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회사는 닥터레디스의 전액 출자 자회사로서 님부스 헬스 브랜드로 운영될 예정이다.
2017년 독일 연방의회가 의료용 대마초를 합법화한 이후 의료용 대마초 수요는 수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독일 의료용 대마초 시장은 2017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 약 55%를 기록해 현재 약 1억 2,200만 유로(약 1,674억 원)에 이른다. 2020년보다 25%가량 증가한 규모다.
이에 힘입어 독일은 유럽 최대의 의료용 대마초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약 15만명의 독일 환자가 충족되지 않은 의료요구에 있어 의료용 대마초의 도움을 받고 있다.
패트릭 아기나안(Patrick Aghanian) 닥터레디스 유럽 제너릭 부문 총괄은 “님부스 헬스는 독일 질병 요양 기금이 의료용 대마초를 전액 상환해 주는 우수한 무역 파트너 네트워크와 노하우 접근을 통해 급성장하고 평판이 좋은 선구적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하며 “의료용 대마초 사용을 허용하는 유럽 국가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새로운 지역을 활용하고 접근하는 능력이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님부스가 닥터레디스의 일원이 돼 기쁘다”며 “님부스와 함께 환자들의 니즈를 충족한다는 닥터레디스의 사명을 뒷받침할 새롭고 흥미로운 의료용 대마초 여정에 나서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라이너스 막시밀리안 베버(Linus Maximilian Weber) 님부스 헬스 설립자 겸 매니징 디렉터는 “닥터레디스와 님부스의 가치는 일맥상통한다”며 “닥터레디스와 협력해 모든 부문의 성장을 촉진할 시너지 효과를 꾀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알레산드로 로소니(Alessandro Rossoni) 님부스 헬스 공동 설립자 겸 매니징 디렉터(박사)는 "닥터레디스와 님부스 헬스는 1년간 매우 긍정적인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닥터레디스의 헌신은 의료용 대마초 기반 의약품을 추가로 개발하고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데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닥터레디스와 하나가 되면서 회사 운영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빠르게 발전하는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인수는 관례적 청산 절차를 거쳐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국M&A경제=박진우 기자] pjw@kmna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