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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전기차 시장’에서도 M&A 활발히 전개∙∙∙‘리튬이온전지’ 공급망 내 M&A↑
‘친환경 전기차 시장’에서도 M&A 활발히 전개∙∙∙‘리튬이온전지’ 공급망 내 M&A↑
  • 김지민 기자
  • 승인 2022.01.2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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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차 시장에서 전기차 생산 위한 구조개편 증가
ⓒ픽사베이
ⓒ픽사베이

[한국M&A경제] 전 세계 각국의 친환경∙저탄소 정책 강화로 전기차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생산을 위한 기업의 인수합병(M&A)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 이하 공정위)는 원재료 공급시장(Up Stream)에서부터 부품 및 완성차 제조시장(Down Stream)에 이르기까지 전기차 시장에서 전기차 생산을 위한 전 과정에 M&A가 활발히 전개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특히 전기차 핵심부품인 리튬이온전지와 관련한 M&A가 다수를 차지하며 버스∙트럭 등 상용차 시장에서도 전기차 생산을 위한 구조개편 등이 이뤄지고 있다. 

공정위의 주요 M&A 심사 개요 및 내용에 따르면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7월 각각 50%를 출자해 인도네시아에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전기차에 필요한 전기차용 리튬이온전지를 생산∙판매를 위해서다. 

공정위는 해당 시장에 다수의 유력 경쟁자가 존재하고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경쟁 전기차 제조사의 배터리 수요도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수직결합에 따른 봉쇄 우려가 적다고 보고 양사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또 공정위는 지난 1월 LG화학의 도레이 헝가리(Toray Hungary) 주식취득건을 승인했다. 이로써 LG화학은 도레이 헝가리의 주식 50% 취득을 완료했다. 해당 기업결합은 LG화학이 유럽 내에 전기차용 배터리 분리막의 공급망을 확충하기 위해 추진됐다. 

공정위 측은 “전기차용 리튬이온전지 제조사와 그 핵심소재인 분리막 제조사 간의 수직∙수평결합”이라며 “두 시장은 시장집중도가 높지 않고 다수의 경쟁자 존재, 경쟁사의 설비투자 확대 등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승인 이유를 밝혔다. 

이외에도 공정위는 지난해 10월 중국 BYD 오토 인더스트리(BYD Auto Industry)와 일본 히노 모터스(Hino Motors)의 합작회사 설립 건을 승인했다. BYD와 히노가 전기차 및 상용차 분야에서 지닌 기술과 노하우 등을 공유해 급증하는 전기 상용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국내시장에 영향이 없어 승인했다는 게 공정위 측의 설명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그린뉴딜 등 친환경 정책이 강화됨에 따라 전기차 시장 역시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도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없는 기업결합은 신속히 심사∙승인해 세계적인 친환경 정책에 부응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등 전기차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M&A경제=김지민 기자] kjm@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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