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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M 식품안전사업부-네오젠, 합병∙∙∙“블록체인 서비스 혁신 기대”
3M 식품안전사업부-네오젠, 합병∙∙∙“블록체인 서비스 혁신 기대”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1.12.16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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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회사 기업가치 11조 원 전망
합병회사 지문 3M 50.1%∙니오젠 49.9% 확보
사진=3M
사진=3M

[한국M&A경제] 글로벌 다국적 기업 3M이 자사 식품안전사업부를 식품안전기업 네오젠(Neogen)과 합병한다. 네오젠은 3M과의 합병으로 블록체인 서비스 혁신을 기대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각) 미국 <CNBC>에 따르면 네오젠 존 아덴트(John Adent) CEO는 이번 합병이 네오젠의 수익 성장 기회를 개선하고 블록체인 등 신기술에 대한 혁신을 촉진할 것이라고 보았다. 

네오젠은 병원균과 알레르겐을 검출하는 데 사용되는 동물 건강 관리 제품과 식품 안전 검사 기구를 제조하는 회사다. 네오젠을 인수하는 3M 식품안전사업부는 알레르겐, 병원균 테스트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아덴트 CEO는 “3M 식품안전사업부와의 기업결합으로 니오젠 사업 규모를 두 배로 늘릴 수 있다”며 “효율성과 추적성을 높이고 고객을 위한 식품 안전 프로토콜을 강화하는 블록체인 솔루션과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통해 이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록체인(Blockchain)은 데이터를 블록(block) 단위로 모아서 사슬(chain) 형식으로 엮은 것이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의 기반 기술로 사용된다. 

네오젠은 지난 2019년 라이프 테크놀로지(Ripe Technology)와 제휴해 식품 안전 진단 및 동물 유전체학 작업에 블록체인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당시 아덴트 CEO는 “블록체인은 잠재적으로 중요한 데이터의 엄청난 양을 영구적으로 연결한다”며 “이런 기술은 네오젠에 분명히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합병 회사의 기업가치는 93억 달러(약 11조 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3분기 말에 합병이 완료되면 3M은 합병 회사의 50.1%를, 네오젠은 나머지 49.9%를 소유하게 된다. 합병 방식은 리버스 모리스 트러스트(Reverse Morris Trust)로 진행된다. 따라서 3M은 식품안전사업부를 매각할 때 세제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M&A경제=염현주 기자] yhj@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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